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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베이커리 3사 중 SPC그룹 ‘파리크라상’ 커피가 제일 비싸

- 파리크라상 4300원∙파리바게뜨 3000원∙뚜레쥬르 2500원 순

- SPC 그룹 프랜차이즈가 유독 비싸...파스쿠찌 커피도 4300원

  • 기사등록 2020-11-02 15:5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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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SPC그룹(회장 허영인)의 브랜드 파리크라상이 국내 베이커리 3사(뚜레쥬르, 파리바게뜨, 파리크라상) 중 커피 가격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원두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커피 가격이 커피전문점 보다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과 파리크라상. [사진=더밸류뉴스]

2일 더밸류뉴스가 국내 베이커리 3사의 아메리카노(HOT) 가격을 비교한 결과 파리크라상(4300원), 파리바게뜨(3000원), 뚜레쥬르(2500원) 순으로 가격이 비쌌다. 이 중 파리크라상과 파리바게뜨는 SPC그룹이 운영하고 있다.


최근 들어 커피(원두)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원두 가격이 오르면서 커피 가격들도 같이 올랐지만 원두 가격이 내렸는데도 커피 가격은 여전하다고 일부 고객들은 불만을 보이고 있다.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실제 원두 가격은 지난 2011년 5월 6일(현지시각) 최고가인 파운드 당 3.05달러(약 3460원) 이후 가격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 최근 10년내 저점은 지난해 5월 10일 0.87달러(약 990원)였다. 최근에는 저점 대비 반등하긴 했으나 미미하다는 분석이다. 지난 10월 30일 기준 원두는 1.04달러(약 1180원)로 고점 대비 절반 이상 떨어졌다.


30일 기준 최근 10년간 커피 가격 추이. [이미지=더밸류뉴스(네이버 증권 제공)]

이에 베이커리를 주력으로 하는 파리크라상의 커피 가격이 비싸다고 얘기가 나오는 것이다. 특히 파리크라상은 타 커피 프렌차이즈와 비교해도 아메리카노 가격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커피 프렌차이즈 중 아메리카노(HOT) 작은 사이즈 가격을 비교한 결과 커피빈이 4800원으로 가장 비쌌고 이어 파스쿠찌와 엔제리너스가 각 4300원이었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할리스는 4100원, 이디야 3200원, 빽다방 1500원 등 순이다. 이 중 파스쿠찌 역시 SPC그룹이 전개하는 커피 전문점으로 커피값이 비싼 편이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이처럼 파리크라상의 커피가 타 커피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업체와 비교해도 가격이 높게 형성된 편이다. 회사 측은 파리크라상 브랜드 자체가 타 업체 대비 프리미엄 브랜드이기 때문에 커피 가격이 비싸다는 입장이다.


SPC그룹 측은 더밸류뉴스와의 통화에서 “파리크라상은 프리미엄 브랜드로 대중적인 파리바게뜨와는 다른 원두를 쓰고 있다”며 “파리크라상의 원두가 더 비싸 가격대가 높게 책정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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