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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올인' 롯데마트는 '효율화'...상반된 경영전략

- 투자예정금, 이마트 ↑ 롯데마트 ↓

  • 기사등록 2020-09-18 16:2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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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아현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대형마트 대표주자인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상반된 투자 전략 내놓았다. 


지난달 3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0년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주요 유통업체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비 13.4%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은 2.1% 감소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같은 오프라인 매장보다 온라인 몰에서 생필품을 사는 비대면 소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마트(139480)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13.2% 증가한 5조1880억원, 영업손실 474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마트의 매출액은 전년비 8.5% 감소한 1조4650억원, 영업손실은 570억원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늘리고 롯데마트는 줄인다


이마트 매장 계산대에서 고객들이 계산을 하고 있다. [사진=더밸류뉴스]

2분기 영업손실을 입은 두 기업의 향후 투자 예정 금액이 5배 차이를 보여 각사 전략에 관심이 집중 된다. 이마트는 오는 2022년까지 1조3111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투입 자금은 트레이더스(창고형 매장) 스타필드 안성, 트레이더스 부산연산 등 신규 출점에 사용한다. 


롯데마트의 투자 예정 금액은 2645억원이다. 이마트의 20%에 불과한 수준이다. 롯데마트는 부실 점포 정리 등 경영 효율화에 나서고 있는 만큼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두 회사의 상반된 투자 전략에 대해 대형마트 사업이 두 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달라 차이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마트가 코로나 사태 속에서도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사업의 핵심이 유통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신세계그룹 내 유통부문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77%에 달한다. 


반면 롯데마트는 롯데그룹 내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29.9%다. 롯데마트의 모회사 롯데쇼핑(023530)은 올해 초부터 오프라인 700여 개 점포 중 200여 개 비효율 점포를 정리해 수익성 개선에 나섰다. 


이마트의 경우 점포 폐점보다는 매장 리뉴얼 등 유통 채널을 다양화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증권 업계는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경쟁사의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에 따라 이마트가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롯데마트는 비효율 점포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에 따라 연내 16개 점포를 정리할 계획이다. 6월 이후 현재까지 신영통점, 양주점, 천안아산점, 킨텍스점, 천안점, 의정부점, 금정점, 서현점 등 8개점 영업을 종료했다. 


lah0322@thevaleu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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