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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펀드 이익 배당금 늘고 신규 설정액 줄고

- 증시 반등으로 이익배당금 25.4% 증가

- 코로나19∙사모펀드 이슈로 신규 설정액 41.8% 급감

  • 기사등록 2020-07-24 16: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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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올해 상반기 펀드 이익배당금은 늘었지만 신규 설정액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증시가 반등하며 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펀드 이익배당금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코로나19, 사모펀드 이슈로 상반기 신규 펀드 설정은 저조했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펀드 이익배당금은 9조5972억원으로 전년비 2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중 공모펀드는 1조4406억원, 사모펀드는 8조1566억원을 지급해 전년비 각각 12.8%, 28.0% 늘었다. 사모펀드와 공모펀드 간 이익배당금 차이는 5.7배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에는 각각 5.0배, 7.6배였다.


펀드 이익배당금 지급 현황. [사진=더밸류뉴스(한국예탁결제원 제공)]

공모펀드의 배당금 지급 펀드와 사모펀드의 지급 펀드 수는 각각 1079개, 7292개로 전년비 5.2%, 18.4% 증가했다. 


펀드는 각 유형별로 전반적인 증가세를 보였고 특히 주식형 펀드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주식형 펀드의 배당금은 7358억원으로 전년비 280.3% 급증했다. 파생상품투자형 펀드를 포함한 기타 펀드유형의 이익배당금은 1조9693억원으로 전년비 51% 증가했다. 


채권형 펀드와 대체투자(부동산, 특별자산)형 펀드의 배당금도 각각 1조4195억원, 4조4818억원을 기록해 전년비 17.9%, 11.0% 늘었다. 머니마켓펀드(MMF)의 배당금은 9908억원으로 전년비 8.4%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지급된 펀드 이익배당금 중 당해 펀드에 재투자한 금액은 3조7370억원이었다. 이는 전체 이익배당금의 38.9%다. 재투자 금액은 공모펀드 1조2330억원, 사모펀드 2조5040억원을 기록했고 이들의 재투자율은 각각 85.6%, 30.7%로 집계됐다.


이익배당금 재투자 현황. [사진=더밸류뉴스(한국예탁결제원 제공)]

올해 상반기에 신규 설정된 펀드는 총 2041개, 35조176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비 개수는 52.8%, 금액은 41.8% 감소한 수치다. 청산된 펀드는 2473개로 28.9% 줄었고 청산 분배금은 27조97억원으로 0.8% 늘었다.


예탁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일부 전문사모펀드의 환매 및 상환금 지급 연기로 상반기에 신규 설정 및 청산된 펀드 수가 대폭 감소했으며, 청산 분배금 지급액도 미미한 상승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도별 펀드 신규 설정·청산 분배 현황. [사진=더밸류뉴스(한국예탁결제원 제공)]

모집방식별 신규 설정, 청산 분배 현황을 보면 공모펀드 신규 설정금액과 청산 분배금은 각각 4조2980억원, 1조9125억원으로 전년비 8.2%, 17.3% 감소했다. 사모펀드의 신규 설정금액은 30조8785억원으로 전년비 44.6% 감소했고 청산 분배금은 25조972억원으로 2.6% 증가했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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