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3일 오후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롯데칠성음료 '스마트 팩토리'를 방문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신회장은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 등 경영진과 안성 공장의 운영 및 스마트 팩토리 구축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전체 시설을 둘러봤다.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정보통신의 안성 공장 '스마트 팩토리' 구축 프로젝트는 롯데가 그룹 전반에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DT)에 기반한 대표적 혁신 사례다.
2000년 설립된 안성 공장은 롯데칠성의 6개 국내 공장 중 가장 큰 규모(약 4만평)로, 칠성사이다 등 대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는 안성 공장에 약 1220억 원을 투자해 스마트 팩토리를 구축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2018년 하반기부터 이를 추진해왔다.
스마트 팩토리는 수요, 생산, 재고, 유통 등 전 과정에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공장의 생산성 및 품질을 향상시키는 지능화된 생산 공장을 뜻한다. 롯데는 안성 공장을 설비 자동화 및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에 기반한 DT 전략을 통해 미래형 음료 공장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안성 공장에는 각 생산 라인별 상태 및 생산량, 진도율 등의 데이터를 중앙 서버로 전송하고 이를 종합적으로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또한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 품질 등과 관련된 주요 지표 관리가 한 눈에 가능하고 실시간 제조 이력 추적이 가능한 제조실행관리 시스템도 구축했다.
평소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신동빈 회장은 이날 스마트 팩토리 구축의 효과 등을 꼼꼼히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2006년 안성 공장을 처음 방문했던 때와 비교하며 첨단화된 생산 설비들을 언급하기도 했다.
신동빈 회장은 "안성 스마트 팩토리는 포스트 코로나에 빠르고 적절하게 대응하는 그룹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 팩토리에서는 원자재부터 제품 생산까지 제조 이력 추적이 가능한 만큼 식품 안전 대응 체계를 통해 국민 안전에 기여해 나가자"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