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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조창용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새 주택 브랜드 ‘안단테(Andante·사진)’를 출시한다. 음악용어인 ‘안단테’는 빠르기 속도로 ‘천천히’를 의미한다.


2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9월부터 대대적인 홍보를 시작하고 새 브랜드 이름 알리기에 나설 계획이다. 첫 타자는 올해 10월 분양 예정인 경기 하남의 ‘위례A3-3a 블록’이다. 전용면적 51~59㎡ 252가구가 분양된다. 하남에 위치해 있지만 서울 송파구와 가까워 예비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곳이다. 위례 스타필드, 롯데월드몰 등과도 가깝다. LH는 이곳 흥행을 바탕으로 안단테 브랜드의 긍정적인 확산을 기대하고 있다.


LH는 2018년 앞선 브랜드(주공그린빌, 휴먼시아, 뜨란채, 천년나무)들을 대체할 새 브랜드로 안단테를 개발했지만, 국토교통부와의 이견 등을 이유로 적용하지 못했다. 브랜드를 그대로 폐기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왔으나 지난 3월 상표 출원을 끝내고 2년 만에 실제 도입을 앞두게 됐다.


LH가 새 브랜드를 만들기로 한 가장 큰 이유는 근거 없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다. LH의 아파트 브랜드는 그동안 주공그린빌, 휴먼시아, 뜨란채, 천년나무 등이 있었지만 영구임대주택 등에 대한 차별로 단지명을 활용한 조롱이 쏟아졌다. ‘엘사(LH에 사는 사람)’와 다른 입에 담기 어려운 표현들이 LH 임대주택 거주자들에겐 씻을 수 없는 상처가 됐다.


LH는 이런 오명을 벗기 위해 4억8000만원의 연구용역비를 들여 새 브랜드 안단테를 만들었다. 하지만 안단테는 기존 LH 아파트 브랜드와 달리 공공임대는 제외하고 공공분양 주택에만 적용된다. LH 관계자는 “새로운 브랜드 도입을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공공분양주택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브랜드 이미지 뿐 아니라 전반적 품질 개선을 이뤄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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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0-05-26 16:5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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