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근무에 재돌입했던 이동통신업계가 ‘업무정상화’ 에 들어간다.
2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25일부터 정상근무를 실시한다. LG유플러스, KT도 이날부터 정상 출근한다. 생활방역 체계 속 자율재택 등을 상시 갖춘 상태다.
SK텔레콤은 25일부터 SK텔레콤은 전사재택근무를 종료하고 조직‧지역별 자율재택 근무 ‘상시 디지털 워크’ 체제를 적용한다. 구성원 보육‧육아 상황에 따라 조직별로 업무를 확정하고 ▲임신기 ▲건강 유의 구성원 ▲해외 귀국 구성원에 대해서는 재택근무를 필수적으로 선택하도록 했다.
생활 속 거리두기는 계속 동참한다. 사옥 출입 때 발열 및 마스크 착용을 지속 확인한다. 사내식당은 3부제로 운영한다. 회의와 보고는 비대면과 대면 ‘하이브리드’ 방식을 시행한다. 회식과 모임은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시간과 장소 관계없이 일할 수 있는 IT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협업툴 ‘팀즈’와 T전화 그룹통화 등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이용한다. 실제, SK텔레콤 임원 100여명은 매주 T전화 그룹통화앱을 활용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수도권 각지에 마련한 ‘거점 오피스’도 활용할 수 있다. 출퇴근 시간을 최소화고 거리두기 동참을 꾀할 수 있는 방안이다.
LG유플러스도 본격 업무에 돌입한다. LG유플러스 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용산사옥을 폐쇄하고, 이 곳에서 근무하는 2000여명에 대해 재택근무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용산사옥은 15일까지 폐쇄됐으며, 이후부터 사무실 출근을 시작했다. 다만, 확진자와 같은 층에서 근무한 50여명에 대해서는 2주 자가격리 조치를 적용해 24일까지 회사에 나오지 못하도록 했다. 이들은 25일부터 출근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19와 관련해 자율 재택근무를 시행해 왔다. 구체적으로 ▲감염이 우려되는 경우 ▲임산부 및 심폐 관련 만성질환자 ▲초등학교 이하 자녀 육아가 필요한 경우 ▲가족 내 임산부, 노약자 등 기타 사유 재택근무가 필요한 경우에 대해서는 재택근무를 허용하고 있다.
KT는 현재 재택근무를 기관별 자율적으로 시행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유사증상 발생, 확진자 동선노출 때 선별진료서에 검진하고 소속 부서장에게 보고하도록 한다. 생활방역을 위해서는 사옥출입 및 이동 때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고 출장‧해외방문, 회의‧교육 등 단체활동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KT는 2월24일부터 3월13일까지 전 직원 절반씩 번갈아 가며 출근하는 2부제 재택근무를 시행한 후, 현재 탄력 근무제를 채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