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기준 우리나라 전체 임금 근로자 3명 중 1명이 월 200만원도 못 버는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통계청의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전체 임금근로자 2074만7000명 중 100만원 미만을 버는 이들은 10.1%, 100만(이상)~200만원(미만)은 23.1%였다. 이로 인해 전체 임금근로자 중 33.2%가 한달에 200만원 미만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운데 200만~300만원을 버는 근로자가 31.9%로 가장 많았다. 300만~400만원은 17.0%, 400만원 이상은 17.9%이었다.
이번 조사 결과 100만원 미만, 100만~200만원 비중은 전년비 각각 0.1%포인트, 4.0%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200~300만원 미만은 2.2%포인트, 300~400만원 미만은 0.7%포인트, 400만원 이상은 1.1%포인트 각각 올랐다. 이로 인해 200만원 이상 비중은 66.8%로 전년비 4.1%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2016년 상반기 이후부터 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이 줄고 200만원 이상 비중이 증가하도 있다. 통계청은 이 통계를 2013년 상반기부터 반기 기준으로 조사한다.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사진=더밸류뉴스(통계청 제공)]
직업대분류별로 100~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단순노무종사자가 42.6%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이어 서비스종사자 35.9%, 판매종사자 30.3% 등의 순이다. 200~300만원 미만은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 42.3%,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 41.9% 등이었다. 400만원 이상은 관리자 76.7%,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 30.8% 등 순이다.
산업대분류별로 100~200만원 미만 임금 근로자 비중은 사업시설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이 40.4%로 가장 컸다. 200~300만원 미만은 건설업 37.2%, 부동산업 36.7% 등이다. 400만원 이상은 금융 및 보험업 39.6%,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37.4% 등의 순이다.
전체 취업자 중 임금근로자는 2074만7000명, 비임금근로자는 676만2000명이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443만4000명, 임시·일용근로자는 631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임금근로자 가운데 제조업 393만9000명, 도매및소매업 230만7000명,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 218만8000명순으로 많았다. 비임금근로자는 농림어업 142만1000명, 도매및소매업 132만6000명 순이었다.
산업소분류별 취업자로 보면 음식점업 172만3000명(6.3%), 작물재배업 135만5000명(4.9%),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 108만8000명(4.0%) 순이다.
성별로 보면 남자 취업자는 작물재배업 75만5000명, 음식점업 64만2000명, 건물건설업 58만7000명 순으로 많았다. 여자 취업자는 음식점업 108만2000명, 비거주복지시설운영업 93만명, 작물재배업 60만명 순이었다.
연령계층별로 산업중분류별 취업자 규모를 보면 15~29세는 음식점및주점업이 58만3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소매업(자동차제외) 42만7000명, 교육서비스업 34만1000명 순이다.
30~49세는 교육서비스업이 100만2000명으로 1위였다. 이어 소매업(자동차제외) 93만5000명, 음식점및주점업 68만9000명이다. 50세 이상은 농업 129만7000명, 음식점및주점업 87만6000명, 소매업(자동차제외) 83만3000명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