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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소비 ' 겨냥한 외식기업들... 코로나에도 매출 증가

- 파리바게뜨,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외식 기업 성장세 이어져

  • 기사등록 2020-04-20 1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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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김재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 정부의 권고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언택트 소비(untact∙비대면)' 가 활성화되면서 외식 문화도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일찌감치 언택트 서비스를 구축해 온 파리바게뜨, 맥도날드, 스타벅스 등 외식 기업들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각 업계 1등인 이들 업체는 올 1분기 코로나19 사태가 확산하는 중에도 매출이 크게 늘었다.


파리바게뜨는 2018년 9월 '파바 딜리버리'를 도입하고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케이크∙빵 등을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1100개 점포로 시작한 '파바 딜리버리'는 현재 전체의 약 80%인 2800여 개 점포로 확대됐으며 배달되는 제품도 20여 종에서 470여 종으로 늘었다. 또 초창기 대비 월 매출 배달 매출은 15배 이상, 평균 배달 주문량은 5배 이상 가파르게 성장했다.


SPC는 '파바 딜리버리'의 성공으로 '해피오더 앱'도 만들어 기존 2000만 명에 달하는 해피포인트 가입자들을 앱으로 끌어들이고, 파리바게뜨 뿐만 아니라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등 SPC가 운영하는 모든 브랜드를 주문할 수 있게 했다.


(왼쪽부터)맥도날드, 스타벅스 드라이브스루. [사진=더밸류뉴스(각사 제공)]

맥도날드도 비대면 주문으로 매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비대면 주문 플랫폼인 맥드라이브와 맥딜리버리에서 발생한 매출 비중이 지난 3월 전체 매출 중 60%를 차지했다. 


맥도날드는 지난 1992년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가운데 드라이브 스루(DT) 플랫폼인 맥드라이브를 처음으로 시작했으며, 현재는 전제 첨포의 60% 이상인 300여 곳이 DT매장이다. 맥도날드는 한국인들의  생활 스타일을 예측해 도심 번화가 매장을 철수하고 지역 도로변에 DT매장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해왔다.


우리나라 시장에 비대면 소비문화를 안착시킨 장본인인 스타벅스도 비대면 매출이 늘었다. 스타벅스 언택트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 주문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1분기 DT 매장 주문 건수도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 늘었으며, 스타벅스의 비대면 주문 서비스는 전체 주문 건수의 20%를 넘어섰다.


스타벅스 사이렌 오더는 모바일 앱에 선불로 돈을 충전해놓고 원하는 음료를 사전에 주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2014년 세계 최초로 한국 스타벅스가 도입한 이 서비스는 지난해 누적 주문 건수 1억건을 돌파했으며 올해 2월 기준 전체 주문 건수 중 22% 비중을 차지했다.


jaehyung120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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