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리필 숯불돼지갈비 브랜드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이 최근 채용공고에서 지원 자격을 남성으로 한정해 올려 성차별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지난해 명륜진사갈비 한 매장에서 성차별 채용 공고를 올려 문제가 된바 있는데 그 이후 본사에서도 직접 남성 우대 채용 공고를 낸 것이다.
최근 명륜당은 채용 사이트 '잡코리아'에 오프라인 마케팅 담당자를 채용한다는 구인광고를 올렸는데 자격요건에 남성이라고 명시했다.
명륜당은 지난해 9월 명륜진사갈비 한 매장에서 '20대 여성은 말썽 일으킬 전례가 많아 채용하지 않는다'는 아르바이트 채용공고를 올리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1월 본사가 진행한 채용에서 경영지원부 팀원의 우대조건에 남성이라고 기입했다.
명륜당 측은 “세무, 노무 업무 등의 특성상 업무가 과중해 남성을 비교적으로 선호한다는 의미다”라며 “오프라인 마케팅같은 경우에도 운전, 차량 관리 업무를 병행해야 하다 보니 남성을 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채용공고는 오프라인 업무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성차별 의도가 없다"며 "세부적인 업무 내용을 알지 못한다면 성차별에 대한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판단해 남녀 무관으로 즉시 수정했고 공고 기간이 끝나 마감됐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부는 지난 2018년 은행권 성차별 채용 등의 논란이 불거지자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여성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는 등 성차별 채용 근절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명륜진사갈비는 명륜당의 돼지갈비 프랜차이즈로 2017년 7월에 오픈했다. 명륜진사갈비는 저렴한 음식 가격, 소자본 창업 등의 강점으로 설립 2년 만에 전국 가맹점 500개를 돌파했다. 또 최근에는 싱가포르 홀랜드에 1호점을 오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