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김재형 기자]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추진에 대한 입장을 31일 밝혔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할 경우 시가 총액이 최소 4조원에 달해 동종업계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는 JYP엔터인먼트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최근 다수 증권사에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 다수를 상대로 주관사 콘테스트를 열기보다 대형사 위주로 RFP를 건넨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현재 시점에 상장을 추진하는 것은 실적이 상승세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매출액은 2142억원, 영업이익은 641억원이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3배, 영업이익은 1.97배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246억원에서 502억원으로 2배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을 3000억원, 영업이익을 1000억원 정도로 예측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상장할 경우 시가 총액이 최소 4조원에 달할 것이라 보고 있다. 이는 동종업계 최고인 JYP엔터인먼트(9000억원)를 훌쩍 뛰어넘는다.
시장 관계자는 "BTS의 세계적인 인기 덕분에 구주 시장에서 빅히트엔터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어오른 상황"이라며 "가수 한 팀에만 의존하는 '원 그룹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빅히트 측은 상장설과 관련해 "아직까지 결정된 부분은 없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