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 이경서 기자] 한국금융투자협회 후보추천위원회는 9일 후보 지원자에 대한 면접심사를 실시한 결과, 5대 회장 후보자로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故 권용원 회장의 후임 선임을 위해 지난 11월 이사회에서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후보추천위원회는 후보자 공모와 서류·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확정했다.
앞서 지난 4일 마감된 1차 서류접수에는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 서재익 하나금융투자전무 4인이 도전장을 냈다.
총회에 추천할 후보자가 확정됨에 따라 협회는 오는 20일(잠정) 임시총회를 열어 차기 회장을 선임할 계획이다. 임시총회에선 296개 정회원사(증권 57, 자산운용 222, 선물 5, 부동산 12)가 자율투표를 진행해 신임 협회장을 최종 선정한다. 투표권은 회비 분담률에 따라 차등을 둔다.
정기승 KTB자산운용 부회장은 1954년 광주 출생으로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했다. 한국은행에서 시작해 금융감독원 증권감독국장, 은행감독국장 등을 거쳤다. 이후 신한금융투자 상근감사위원, 스마트저축은행 은행장, 현대증권(현 KB증권) 상근감사위원 등을 역임했다. 2016년 7월 KTB투자증권 사외이사로 자리를 옮겼고 지난해 3월부터 KTB자산운용 부회장을 맡고 있다.
나재철 대신증권 대표는 1960년 전남 나주 출생으로 1985년 대신증권에 입사했다. 35년간 대신증권에서 일해온 증권맨으로 평사원에서 최고경영자(CEO) 자리까지 올랐다. 2012년 대표이사직에 올라 2번 연임한 후 8년째 대신증권을 이끌고 있다. 최근 3년간 금투협 이사를 맡기도 했다.
신성호 전 IBK투자증권 대표는 1956년 충남 논산 출생으로 1986년 삼보증권(현 미래에셋대우)에 입사한 뒤 대우증권 지점장, 동부증권(현 DB증권) 상품운용본부장,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리서치 본부장, 우리선물(현 NH선물)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2014년부터 3년여간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2008~2009년 금투협 자율규제본부장, 전략경영본부장을 지냈다.
전체 의결권의 과반이 출석하면 총회가 성립하며 출석한 의결권 중 과반의 찬성을 얻은 후보자가 회장으로 당선된다. 금투협회장 임기는 3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