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LG디스플레이, 생산직 이어 사무직도 희망퇴직…12년 만에 처음

- 중국발 LCD 패널 공급과잉에 영향받아

  • 기사등록 2019-11-08 16:18:37
기사수정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진=더밸류뉴스]

[더밸류뉴스이경서 기자경영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LG디스플레이가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사무직 희망퇴직은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처음이다앞서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생산직 희망퇴직을 마무리했다.

 

8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안내를 시작했다중국발(패널 공급과잉에 따른 경영적 어려움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희망퇴직 대상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핵심기술 분야를 제외한 근속 5년 차 이상 사무직이다퇴직위로금은 기본급의 26개월 분으로 이달 말까지 접수를 받으며올해 말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지난달엔 생산직을 대상으로 36개월 분 고정급을 주는 조건으로 희망퇴직 절차를 마무리했다.

 

LG디스플레이의 대규모 희망퇴직은 액정표시장치(LCD) 사업 실적 악화 때문이다최근 중국의 공급 과잉으로 LCD 패널 가격이 계속 떨어지면서 직격탄을 맞고 있다사업 구조상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LCD 분야에서 수익이 나지 않게 되면서 3·4분기까지 누적 1조원 이상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실적악화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난 9월 사퇴했고생산직 희망퇴직과 임원 조직의 25% 감축을 연달아 진행했다이후 정호영 LG화학 사장을 새 사장으로 선임하고 대규모 조직 개편과 희망퇴직 등을 단행하면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3분기 매출 58217억원영업손실 4367억원을 기록했다올해 누적 적자만 9375억원에 달한다.


lks@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9-11-08 16:18:3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삼성SDS
버핏연구소 텔레그램
기획·시리즈더보기
재무분석더보기
제약·바이오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