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 신현숙 기자]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이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 사업권을 따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10월 25일 해외 면세업체 ‘3식스티(Sixty)’ 지분을 인수한데 이어 마카오 공항 사업권도 획득하며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1일 호텔신라는 신라면세점이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상업시설 사업권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은 북쪽(North Side)와 남쪽(South Side) 등 크게 2개 권역 2252㎡(681평)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1억6000만불의 매출을 기록한 세계 70위권 공항면세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오는 7일부터 2024년 11월까지 5년간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전체 면적의 절반에 해당하는 북쪽 권역 1122㎡(약 339평)를 운영하게 됐다.
앞서 호텔신라는 지난 2014년부터 홍콩 소재 면세업체인 스카이 커넥션과 합작사를 설립해 마카오공항 면세점을 운영해왔다. 이번 신규 사업자 입찰에는 호텔신라가 단독으로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 것이다.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사업으로 5년간 총 6억달러(7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호텔신라는 전망했다.
호텔신라는 마카오 국제공항 이용객의 80% 이상이 범(汎) 중국계인 점을 고려해 해외 명품 브랜드뿐 아니라 국산 화장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품목을 구성하는 등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호텔신라 TR부문장 한인규 사장은 "마카오는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주요 면세 시장 중 하나"라며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운영권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면세점 사업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향후에도 해외 사업을 다각화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