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생활가전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26일(현지시각) 미국 소비자만족지수협회(ACSI)가 올해 발간한 '연례 생활가전·전자제품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가전 부문에서 평점 82점(만점 100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세탁기, △냉장고, △건조기, △오븐, △식기세척기 등을 판매하는 생활가전 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총 30만명의 소비자를 직접 인터뷰해 나왔기에 더 의미가 있다.
지난해 LG전자는 독일 보쉬에 이어 2위를 했으나, 올해는 보쉬(80점)를 누르고 다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80점으로 △보쉬, △GE어플라이언스, △월풀 등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협회는 평가보고서에서 "LG전자는 안정적인 점수를 유지한 것은 물론 냉장고 부문에서 최고의 평가를 받았다"며 "삼성전자는 가전제품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평가에서 최고점수를 획득했다"고 언급했다.
지난 7월 LG전자와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의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9개 부문 가운데 각각 4개와 5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조주완 LG전자 북미지역대표 부사장은 "글로벌 브랜드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미국 가전시장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며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미국 가전시장을 지속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ACSI의 올해 PC부문 평가에서 81점을 받으며 미국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아마존(79점)으로 이어 △HP(78점), △에이서·델·도시바(각 77점), △ASUS(76점), △레노보(74점) 등의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