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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5개월째 '경기부진'…日도 성장세 악화될 것

- 수출, 투자 위축된 영향

- 日도 내수와 생산 관련 지표 다시 악화

  • 기사등록 2019-08-08 1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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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국책연구기관이 5개월째 국내 경기가 부진 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지난 7일 KDI(한국개발연구원)의 '8월 경제동향'에 따르면 최근 우리 경제는 투자와 수출이 모두 위축되며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KDI가 '경기 부진'이란 진단을 내놓은 건 지난 4월 이후 5개월째다. KDI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5개월 연속 '경기 둔화'란 표현을 써오다가 지난 4월부터 '경기 부진'으로 우려 수위를 한층 높인 것이다.

 

KDI는 "대내외 수요가 둔화되면서 소매판매액 증가폭이 축소되고 투자와 수출 부진도 지속되고 있다"며 "6월 소매판매액은 내구재를 중심으로 낮은 증가세를 나타냈고,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도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 출하지수(3MA)와 재고율(3MA). [사진=KDI]

실제로 반도체 생산 증가 폭이 12.9%에서 4.2%로 축소되는 등 6월 광공업생산은 2.9% 줄었다. 서비스업생산도 도소매업을 비롯해 금융·보험업이 감소하는 등 전월비 0.1% 증가에 그쳤다.

 

특히 제조업평균가동률은 71.9%으로 제조업 전반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미-중 무역갈등,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내외 불확실한 상황이 심화되며 우리 경제의 하방 위험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KDI 관계자는 "세계경제 전반의 성장세가 약화되고 있고, 무역분쟁과 중동 정세 불안 등 경기 하방 위험요인도 다수 상존한다"며 "대부분 국가에서 제조업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지표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KDI]

한국에 경제 보복을 한 일본의 경우에도 내수와 생산 관련 지표가 다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도 부진한 흐름이 지속되는 등 성장세 전반이 악화되고 있다.

 

KDI가 국내 경제 전문가들을 상대로 설문한 결과 "우리 경제는 올해 2% 안팎 성장한 뒤, 내년에도 2%대 초반에 머무를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를 차지했다.

 

대내외 수요 위축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을 반영해 지난 4월 전망보다도 낮아진 수준으로, 수출액 역시 올해 6.8% 감소하는 등 내년에도 1.3%의 낮은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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