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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0.7%↑…6개월째 0% '저물가' 지속

- 올해 1월~6월까지 0% 지속

- 소비부진·서비스가격 하락 영향

  • 기사등록 2019-07-02 10: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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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물가상승률이 4년 만에 6개월 연속 0%대를 지속 중이다. 소비부진과 함께 서비스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2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88로 전년비 0.7% 올랐다.

물가상승률은 6개월 연속 0%대에 머물며 1~6월 누계로도 전년비 0.6% 상승에 그쳤다. 이전에는 국제유가가 큰 폭 내렸던 2015년에 10개월 연속(2~11월)과 1999년에 8개월 연속(2~9월)이 있었다.


[사진=더밸류뉴스]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 0%는 소비 부진과 서비스 부문의 물가가 하락한 영향 때문이다. 전·월세 등 집세가 0.1%, 공공서비스도 0.2% 감소했다. 택시비는 인상됐으나 대체적으로 다른 부문은 내렸다. 특히 학교 급식비는 고교 무상급식 시행 등 영향으로 전년비 41.4% 감소했다.

 

공업제품은 가공식품이 2.3% 올랐으나 석유류가 3.2% 내리며 전체적으론 큰 변화가 없었다. 상대적으로 변동폭이 큰 농축수산물도 1.8% 상승에 그쳤다. 전기·수도·가스와 외식 등 개인서비스는 각각 1.3%, 1.9% 올랐다.


 

2019년 6월 소비자물가동향. [사진=통계청]

변동성이 큰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근원물가지수)도 0.9% 상승에 그치며 4개월 연속 0%대를 유지했다. 근원물가지수는 내수 경기를 가늠하는 ‘경제 체온계’로도 불린다.

 

김윤성 통계청 경제통계국 물가동향과장은 “소비가 부진하며 일부 공급 과잉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기에 고교 납입금 일무 무상화 등 영향으로 서비스 부문 물가가 낮은 상승률을 보이며 전체적으로도 0%대 상승률이 이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올 상반기 누계 물가상승률이 0.6%에 그치며 연간 물가상승률도 0%대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최근 올해 물가상승률 0%대를 전망했다. 연간 0%를 기록한다면 1999년(0.8% 상승)과 2015년(0.7% 상승)에 이어 세 번째를 기록하게 된다.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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