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으로 수출입물가가 나란히 2%대 상승했다. 전월대비 4개월 연속 상승세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9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2015년=100·원화 기준)는 103.16으로 전월대비 2.6% 상승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0.4% 상승 수준이다.
품목별로 공산품 수출물가의 경우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운송장비,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월비 2.6% 상승했고, 농림수산품 가격은 전월비 3.4% 올랐다. DRAM가격은 전월비 0.5% 하락했으나, 지난달 가격 하락폭(-9.9%)에 비해 하락세가 줄어들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대비 2.2% 오른 113.66을 기록했다. 월평균 배럴당 두바이유 가격이 4월 70.94달러에서 5월 69.38달러로 2.2% 하락했으나, 환율 상승 영향이 컸다.
품목별로 광산품을 중심으로 원재료 가격이 1.4% 올랐고, 화학제품 등이 오르면서 중간재 가격도 2.4% 상승했다. 자본재 및 소비재 가격도 전월대비 각각 3.4%, 2.6% 상승했다.
다만 물가지수는 올랐으나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 기준으로 보면 수출물가는 한 달 전보다 0.9%, 수입물가도 1.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