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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오중교 기자]

지난해 국내 공공기관의 임직원 규모가 전년비 3만6000명 늘고 비정규직은 9000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운영하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www.alio.go.kr)의 '2018년 주요 경영정보 공시' 에 따르면 공공기관의 임직원 정원이 38만3000명(무기직 5만1000명 포함)으로 필수분야 신규증원과 정규직 전환 등에 따라 전년대비 3만6000명(10.5%) 늘었다. 이번 정기공시(1분기)는 339개 공공기관이 27개 공시항목에 대해 최근 5년간의 자료를 공시한 것이다.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국세청 입구. [사진=더밸류뉴스]


이 중에서 일자리 질(質) 제고를 위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으로 2만4000명(무기직 1만7000명, 일반직 7000명)이 증가했다. 사회적 수요가 높은 보건의료 인력이 3700명, SOC 2000명, 고용복지 1600명이 각각 증원됐다


보건의료 분야는 경북대병원이 565명 증원했고 보훈복지의료공단(350명), 충남대병원(303명)이 큰 폭으로 늘렸으며, SOC 분야는 철도공사가 568명을 늘렸고 토지주택공사(365명), 도로공사(154명)도 큰 폭으로 증원했다.


지난해 신규채용은 보건·안전·R&D 등을 중심으로 3만4000명 채용됐으며 이는 전년대비 1만1000명(49.8%) 급증한 것이다. 이 중 정규직 전환 7000명을 제외한 순 신규채용 규모는 2만7000명으로 전년 대비 5000명(23.2%) 늘었다.


특히 공공기관의 사회형평적 인력활용 확대 노력에 따라 장애인(83.0%), 여성(56.3%) 등의 채용이 크게 증가했으며, 청년(43.4%) 및 이전지역인재(35.4%) 등의 채용실적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은 대폭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339개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은 2만5000명이며 전년대비 8928명(26.4%) 감소했다. 비정규직 규모는 연차별 전환계획에 따라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육아휴직 사용자 수는 1만5710명으로 전년대비 1501명(10.6%) 늘었고 특히 남성 사용자가 549명(38.3%)으로 대폭 증가했다. 이는 육아휴직 초기 3개월간 급여가 인상되고,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도 등이 도입되면서 육아휴직 활용도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일·가정 양립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가와 육아지원 정책 강화 등의 영향으로 육아휴직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대국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공공기관 경영투명성을 제고하고 국민의 경영감시를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ojg@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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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4-30 19:3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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