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의 전체 직원의 99%가 정규직이 됐다.
1일 홈플러스는 무기계약직 사원 1만428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와 홈플러스스토어즈, 홈플러스홀딩스 등 홈플러스의 전체 임직원 2만3000여명 중 정규직 비율은 2만2900명으로 99%를 기록하게 됐다. 비정규직(단기계약직) 근로자는 288명으로 불과 1%만 남았다.
특히 이번 정규직 전환은 별도의 자회사 설립이나 직군을 신설하지 않고, 기존 정규직 직급은 ‘선임’으로 발령했다는 점이 의미 있다. 이 같은 조건 없는 정규직 전환은 국내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들은 직급체계와 승진 프로세스를 기존 정직원들과 동일하게 적용 받는다. 선임으로 5년간 근무하면 주임으로 직급이 상승되며, 4년 후에는 대리로, 그 이후에는 근무 평가와 근속년수에 따라 과장, 차장, 부장 등으로 승진이 가능하다. 무기계약직으로 입사한 직원들도 점장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또한 홈플러스는 이번 전환 직원을 대상으로 ‘경력개발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오는 12일까지 2주간 각종 제도 변경내용과 직무교육을 집중적으로 진행하여, 관리자나 신선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이번 변화는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1만4283명뿐만 아니라 함께 축하해주는 홈플러스 가족 모두에게 뜻 깊은 일”이라며 “지난 22년간 함께 회사를 일궈온 임직원들의 영광스러운 새로운 시작, 그 출발점에 서게 된다는 것은 홈플러스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일임과 동시에 회사의 미래를 견고하게 하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매장. [사진=홈플러스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