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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신현숙 기자]

한진그룹이 행동주의 사모펀드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KCGI)의 주주제안에 답변했다. 그동안 KCGI에 대한 공식 대응을 자제해오던 한진그룹이 직접 회신을 했다는 것에도 관심이 쏠렸다.


지난 31일 KCGI는 한진칼과 한진에 감사 및 사외이사 선임을 골자로 하는 주주제안서를 송부하며 11일까지 회신을 달라고 요구했다. 한진그룹은 시한 마지막날인 11일 회신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강성부 대표가 이끌고 있는 KCGI는 한진칼(10.81%)과 한진(8.03%)의 2대 주주다.


13일 한진그룹은 "KCGI의 주주제안에 대해 회신을 했다"며 "향후 이사회에 상정해 절차에 따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회신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KCGI는 한진칼에 보낸 서신에서 감사 1인과 사외이사 2인 선임을 제안했다.

해당 제안서에는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신임 감사에 이촌 회계법인의 김칠규 회계사를, 신임 사외이사에 조재호 서울대학교 경영대 교수와 김영민 변호사 등 2인을 선임하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현 석태수 대표이사의 임기만료로 공석이 되는 사내이사 자리에는 유능하고 전문성 있는 다른 인물을 이사회가 추천해 선임하라고 요구했다.

한진에 보낸 주주제안에서는 회계전문가인 박지승 진성회계법인 대표를 감사에 선임하라고 제안했다.


이에 한진그룹은 향후 KCGI의 제안을 이사회에서 논의, 다음 달로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 공식안건으로 상정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KCGI는 한진칼과 한진에 오는 3월 정기 주총 및 이후 임시·정기 주총 등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하라고 요구했다. 해당 사항에 대한 회신 기한은 18일로 설정했다.


한진 사옥. [사진=한진 홈페이지]


shs@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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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2-13 16:4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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