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대표 기우성)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5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 전량 소각을 결정했다.
셀트리온은 올해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마무리한 데 이어 추가로 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셀트리온의 '주주가치 제고 방안'. [자료=더밸류뉴스]
이번 매입 규모는 26만 8385주(3월 20일 종가 기준 500억원)로, 오는 3월 24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취득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약 436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 7000억원 이상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올해에도 지난 14일, 2033억 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으며, 이번 추가 매입분까지 포함하면 연내 소각 규모는 총 8066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자사주 매입과 소각은 주주가치 제고 정책의 일환으로,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셀트리온은 이에 더해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현금·주식 배당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배당은 보통주 1주당 750원(총 1538억 원 규모) 현금 배당과 1주당 0.05주(약 1025만 주) 주식 배당으로 구성됐다. 또, 약 6200억 원 규모의 비과세 배당 재원을 마련해 향후 주주 배당에 활용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강화된 주주환원 정책을 기반으로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