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문화재단(이사장 이재현)이 대중문화 소외영역의 창작자들을 위한 2025년 지원 프로그램 공모를 본격 시작한다.
CJ문화재단의 ‘튠업’ 뮤지션으로 선정된 ‘터치드’가 지난해 5월 서울 마포구 CJ아지트 광흥창에서 공연하고 있다. [사진=CJ문화재단]
CJ문화재단은 11일 올해 '튠업(인디 뮤지션)', '스토리업(단편영화 감독)', '스테이지업(뮤지컬 창작자)' 3개 프로그램의 공모 계획을 밝혔다.
‘튠업’은 다양한 장르의 인디 뮤지션들이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중음악 창작곡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에서 활동이 가능한 뮤지션 누구나 응모 가능하다. 다음달 3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해 최대 6팀을 선정한다. 지난해 805팀이 응모하며 134:1로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했고 지원 받은 아티스트는 멜로망스, 새소년, 카더가든, 홍이삭이다.
튠업에 선정되면 2년 동안 2개 앨범의 제작비 최대 2500만원을 지원하고 유튜브 ‘아지트 라이브’에 출연할 수 있다. 성장 단계에 맞춰 ‘CJ아지트 광흥창’에서 소형공연, 500석 이상 규모의 중형공연, 2000석 이상의 대형공연을 제작 지원한다. 글로벌 투어 지원 및 해외 공연 기회도 제공한다.
‘스토리업’은 최대 12명의 감독에게 시나리오 기획개발 지원금 및 멘토링을 제공하고 이 중 최대 6명을 최종 선정해 제작 지원금 2000만원과 작품 제작, 국내외 영화제 출품 과정을 지원한다. 오는 17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하며 응모 시 기존 작품 포트폴리오를 제출해야 한다. 이전에 선정된 작품 중 임유리 감독의 단편영화 ‘메아리’가 있다. 2022년 스토리업에 선정됐고 지난해 제77회 칸영화제 ‘라 시네프’ 부문에 초청돼 한국영화로 유일하게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올해는 기성 감독의 1:1 멘토링 지원을 강화한다. 시나리오 개발, 제작, 편집 관련 멘토링을 기존 5회에서 1회를 늘렸다. 국내외 주요 영화제 러닝타임과 심사 경향을 반영해 작품 러닝타임을 25분 이내로 변경하고 선정된 감독이 주요 영화제에 진출하거나 수상하면 영화제 참석 활동도 지원한다.
‘스테이지업’은 역량 있는 뮤지컬 창작자를 발굴해 창작지원금, 작품 기획개발 워크숍, 내부 리딩,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 전담 PD 매칭, 제작사 계약, 해외 진출 시 후속지원금 지급을 지원한다. 오는 24일까지 지원자를 모집하며 경력 유무 상관없이 작가와 작곡가로 구성된 팀 단위로 응모할 수 있다. ‘여신님이 보고 계셔’, ‘풍월주’, ‘라흐 헤스트’, ‘홍련’이 스테이지업 지원으로 탄생했다.
뮤지컬에 대한 대중적 인기가 높아지며 올해는 선정 작품 수를 세 작품에서 네 작품으로 확대한다. 제작사와의 비즈매칭이 성사될 수 있도록 워크숍을 진행하고 전문가 자문을 확대했다. 해외 진출 시 창작자 격려금 1000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창작자들의 작품 중 일부는 이미 국내외 주요 영화제와 공연계에서 주목받은 바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