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대표이사 신동빈 이영준 황진구 이훈기)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조2002억원, 영업손실 4136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7일 잠정 공시했다(K-IFRS 연결).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6%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적자전환했다. 특히 영업손실은 직전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적자폭이 확대됐다. 롯데케미칼 측은 "수요 회복 지연 및 환율하락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가 하락, 해외 자회사 부분보수로 인한 일회성 비용과 해상운임비 상승으로 직전분기대비 적자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기초화학(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LC 타이탄, LC USA, 롯데GS화학)은 매출액 3조6282억원, 영업손실 3650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에는 일회성 비용이 제거됨과 동시에 원료가 및 해상운임비 안정화로 점진적 수급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소재는 매출액 1조1217억원, 영업이익 381억원을 기록했다. 해상운임비 증가와 전방산업 수요 둔화에 따른 제품 판매량 및 스프레드 축소로 인해 수익성이 감소됐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액 4204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을 기록했다. 염소계 시황 약세, 암모니아계 상품 판매량 축소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됐다. 이에 롯데케미칼은 "4분기에는 염소계 및 암모니아계 제품의 국제가 상승 및 판매량 증가, 그린소재 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2114억원, 영업손실 317억원을 기록했다. 전방산업 수요 감소로 생산량 및 판매량이 줄어들었으며, 환율 하락 및 재고평가손실 증가로 적자전환했다. 핵심 고객 북미 JV 신규공장 양산 시작으로 전분기 대비 북미 판매량 증가가 기대되며, 유럽시장 고객사 재고조정으로 향후 수요는 유동적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