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명학 기자]

CJ대한통운(대표이사 신영수 민영학)이 10년 만에 택배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했다.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 고객 만족도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

CJ대한통운은 26일 차세대 택배 시스템 ‘로이스 파슬(LoIS Parcel)’ 개발을 완료하고 전국 택배 현장에 도입했다고 밝혔다. 택배 물량 및 데이터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21년 시스템 업그레이드에 착수해 올해 현장 도입 완료했다.

CJ대한통운이 26일 차세대 택배 시스템 '로이스 파슬'을 전국 택배 현장에 도입했다. [사진=CJ대한통운]

로이스 파슬은 △예약∙분류∙배차∙정산 등 택배 배송 프로세스 전반을 관리하는 ‘택배 코어시스템’ △택배기사가 집화 및 배송 업무에 활용하는 모바일 앱 △기업고객이 활용하는 택배 접수∙조회 등 택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데이터를 통합 관리한다.

새롭게 개발한 로이스 파슬의 최대 강점은 안정성이다. 로이스 파슬은 하루 최대 2000만건의 택배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기존에 하나로 통합 운영됐던 서버는 4개로 분산시켜 서버 장애에도 유연하게 대처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서버를 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며 택배 물량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물리 서버 기반 시스템으로 물량 증가 시 서버를 빠르게 증설하기 어려워 시스템 성능 저하 문제가 발생하곤 했다. 그러나 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택배 시스템 도입 후에는 클라우드 사용 용량을 일시적으로 늘리거나 줄일 수 있어 택배 물량이 집중되는 시기에도 효율적인 대처가 가능하다. 

사용자 편의성도 개선됐다. 로이스 파슬은 웹(Web) 환경으로 구축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링크 접속을 통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휴대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서도 원활하게 접근할 수 있다. 2단계 인증을 통해 개인정보 관리는 강화하면서 동시에 시스템 속도는 대폭 빨라졌다.

CJ대한통운은 로이스 파슬을 통해 데이터 활용도를 높여 배송 서비스 관리를 고도화하고 품질 향상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업그레이드된 시스템 내에는 데이터 분석 플랫폼이 도입돼 있어 운영 현황과 관련된 지표들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물류 현장에 한층 효율적으로 인력이나 설비 등의 자원을 투입할 수 있으며, 배송지연 등 서비스 차질도 방지해 고객 만족도 향상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myung092251@thevaluenews.co.kr

[저작권 ⓒ 더밸류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