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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거시경제 변곡점은 1Q 말"...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 - "반도체 턴어라운드중, 이차전지는 구조적 성장 확인 전망"
  • 기사등록 2023-01-15 17:5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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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밸류뉴스=이지윤 기자]

"매크로 환경은 1분기 말이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물가상승률 둔화와 함께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유럽 및 중국의 경기 반등 기대 등이 겹치는 시기가 될 것이다."

지난해 이맘때 한국 주식시장 참여자들은 기대와 희망으로 2022년 새해를 맞이했다. 당시 어느 경제지가 국내 5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2022년 코스피지수는 2800~3400포인트로 전망됐다. 3600포인트까지 예상한 곳도 있었다.


이제 우리는 결과를 알고 있다. 


2200이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기준금리 '자이언트 스텝'(대폭인상)에 따른 국내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심화, 경기불황에 따라 한때 코스피는 2200선이 무너지고 주식 거래량도 급감했다. 증권사는 특히 어려움을 겪었다. 2020년 영업이익 1조를 기록한 증권사가 5곳이었지만 지난해는 메리츠증권(대표이사 최희문)이 영업이익 1조원이 가능한 증권사로 유일하게 거론되고 있을 뿐이다.


올해는 어떨까. 더밸류뉴스는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과 올해 주식 전망과 투자 전략을 주제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경수 센터장은 "지금은 증시 전망이 암울하지만 1분기 말을 기점으로 변곡점이 올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이 센터장은 각종 언론 조사에서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선정됐다. 이번 인터뷰는 서면과 전화로 진행됐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올해 1분기 말 거시경제 변곡점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메리츠증권]◇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대우·신한투자·토러스투자증권 리서치센터 근무 ▷한국경제·매일경제 선정 시황·투자전략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1위(2006~2015) ▷매일경제 경제자문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역임 ▷현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한국은행 외화자산운용 위원


◆"2022년 예측하기 어려웠던 한 해...올해 매크로 환경 변화할 것"

△지난해 한국주식시장 참여자들은 어려운 시간을 보냈는데, 혼란스러웠던 이유를 정리한다면...

-2022년은 전쟁과 전면 봉쇄 등 예측하기 어려운 지정학적 요소들이 다분했던 한 해라고 판단한다. 40년래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과 금리인상 속도, 수요둔화 등 급변하는 매크로 환경으로 부진한 성과를 보였다.


2022년 코스피 이슈별 그래프. [자료=한국거래소]△올해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국내 증시를 전망한다면...


-매크로 환경은 1분기 말 정도를 변곡점으로 보고 있다. 물가상승률 둔화와 함께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유럽 및 중국의 경기 반등 기대 등이 겹치는 시기일 것이라 전망한다. 고금리 장기화 등 누적된 부담에 지수 복원의 강도는 강하지 않겠지만, 변동성 측면에서 작년보다는 나은 투자 환경이 보일 것이라 판단한다. 대형주 중심의 지수 안정화 이후 중소형주에 온기 확산되는 양상을 보일 것이다.

◆"하반기보다 상반기, 에너지보다는 반도체에 집중해야..."
 

△그렇다면 올해 개인투자자들에게 효과적인 투자전략은 무엇일까. 


-하반기보다는 상반기가 투자하기 나은 환경으로 생각한다. 상반기는 매크로 불확실성이 나아지는 방향인 반면 하반기는 2024년에 대한 불확실성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여유 자금이 있다면 고정 수익 자산을 기반으로 저평가된 구조적 성장주를 적절하게 배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올해 투자할 때 주목할 만한 섹터와 조심해야 할 섹터로 어떤 것들이 있을까.


-주목할 만한 섹터로는 반도체와 2차전지를 들 수 있겠다. 반도체 업종은 현재 턴어라운드하고 있으며, 2차전지의 경우 구조적 성장이 확인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좀 더 고려해야 봐야할 업종으로는 에너지 업종을 꼽을 수 있겠다. 에너지 업종은 업종의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2023년 이차전지 시나리오별 전망. [자료=메리츠증권]

◆"기부 변화 등 여러 변수 있어...녹록치 않은 매크로 환경 이어질 것"

 

△ 올해 예상되는 대외 변수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여러 변수들이 있겠지만 두 가지만 선택하자면 기후 변화와 연말 미국 행정부의 레임덕 시기 진입이 있겠다. 기후 변화의 경우, 기후변화와 가장 연관성이 높은 테마는 에너지 공급망이다. 날씨가 급변하면서 에너지 수요, 공급의 불일치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행정부의 레이덤 시기 진입과 관련해서는 정부주도의 투자업종(AI, 양자컴퓨팅, 친환경) 등이 미국 행정부의 초당적 지지를 받아 성장 탄력을 받을 수 있을지, 아니면 다음 정권까지 지지부진 해질지의 여부가 정치권 동향에 달려있기 때문에 관련 뉴스를 계속해서 지켜볼 필요가 있다.


△리서치 센터장으로서 올해 다짐이 있다면...


-올해도 작년과 같이 녹록치 않은 매크로 환경이 예상된다. 때문에 이러한 매크로적 환경에 휘둘리기보다는 애널리스트로서 적정 가치와 환경의 변화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나가는데 주력할 것이다. 


jiyoun6024@theva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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