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탐사봇]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61세, 남)가 3년만에 발생했다. 이에 따라 손 세정제, 마스크, 확진 키트 등 메르스 관련 물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한경탐사봇이 손 세정제 관련주들의 올해 추정 실적을 바탕으로 PER(주가수익비율)을 조사한 결과 승일(049830)이 9.90배로 가장 낮았다. 이어 대봉엘에스(078140)(10.85배), 보령메디앙스(014100)(30.48배), 고려제약(014570)(60.56배) 순이다.
◆ 승일, 2Q 당기순이익 165.22%↑
승일은 올해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 중국향 화장품 매출 증가와 이번 메르스 확진자로 인한 손 세정제 수요 증가 덕분이다.
승일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11억원, 35억원으로 전년비 31.03%, 75.0% 증가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61억원으로 전년비 165.2% 급증했다. 승일의 이같은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는 주 요인은 중국향 화장품 부문 에어졸(분무기) 수요 급증이다. 매출의 70%를 담당하는 에어졸은 2분기에만 41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비 45.62% 증가했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는 698억으로 전년비 33.24% 증가했다.
여기에다 이번 메르스 확진으로 손 세정제 수요가 증가해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승일의 올해 예상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 1826억원, 영업이익 97억원으로 전년비 각각 156.6%, 34.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및 석판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에도 마진율 10%대의 화장품용 에어졸 수요 증가로 수익성도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양호한 실적 덕분에 승일의 주가는 지난 6월 11일 52주 신고가(1만6000원)를 기록하기도 했다.
승일의 최근 1년 주가 추이. [이미지=네이버]
승일은 에어졸관(살충제, 화장품 케이스 등) 및 일반관(윤활유, 페인트, 식용유 관 등) 제조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에어졸은 국내 시장 점유율 1위(66.0%)를 차지하고 있다.
승일의 가정용 에어졸 제품. [사진=승일 홈페이지]
1961년 승일공업사로 설립됐고, 매출액 비중은 에어졸 78.17%, 일반관 외 21.83% 등이다. 최대주주는 현창수(29.7%) 대표이사이다.
[이 기사는 한경닷컴과 버핏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탐사봇 알고리즘」에 기반해 작성됐습니다. 기사 관련 문의 (02) 607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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