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탐사봇] 2분기 실적 공시를 마감한 '백화점 빅3' 가운데 영업이익률 두자릿수를 기록한 곳은 현대백화점이 유일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경탐사봇 탐색결과 현대백화점은 올 2분기 영업이익률 17.02%로 '백화점 빅3'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신세계와 롯데쇼핑은 각각 7.28%, 2.58%를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PER(주가수익비율)도 가장 낮다. 올해 추정실적 기준 현대백화점의 PER은 '백화점 빅3' 가운데 유일하게 한자리수(9.17배)를 기록하고 있다.
◆ 현대백화점, 고소득층 대상 고급화 마케팅으로 수익성 UP
현대백화점의 수익성이 이처럼 양호한 것은 본업인 백화점 사업에서 안정적인 이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백화점은 문화마케팅을 비롯한 능동적 서비스를 고소득층에게 제공하는 '고급화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내실 경영 전략도 수익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화점 그룹은 신규 백화점 출점시에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짓는 기존 방식을 탈피해 장기임차운영 전략으로 초기 투자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423억원, 753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와 유사했지만 영업이익은 9% 증가했다.
[사진 = 현대백화점 홈페이지]
하반기에도 양호한 실적은 지속될 전망이다. 8월 김포 아울렛과 12월 천호점 증축, 9월 대구 아울렛 오픈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또, 최근 3년 이내 개점한 점포들을 대상으로 비용 절감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현대백화점 그룹은 건자재 업체인 한화L&C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현대 홈쇼핑이 인수 주체가 될 것으로 보이며, 현대백화점 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현대백화점 그룹. [사진 = 현대백화점 홈페이지]
최대주주(17.09%)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3남인 정몽근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서울 압구정동 본점 외에 무역센터점, 신촌점, 부산점, 대구점 등에 백화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 기사는 한경닷컴과 버핏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탐사봇 알고리즘」에 기반해 작성됐습니다. 기사 관련 문의 (02) 607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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