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국내 사망원인 1위 질환으로, 치료비와 소득 공백이 환자와 가족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NH농협생명은 일반암 진단보험금을 먼저 지급하고 사망 시 보장을 다시 채우는 종신보험을 출시했다. 진단 시 가입금액의 100%를 지급하고, 이후 사망하면 같은 금액을 추가로 보장하는 구조다.
◆ 암 진단금 먼저 주고 사망보장 다시 채운다…NH농협생명, 암종신보험 출시
NH농협생명(대표 박병희)이 1일 「건강채움NH암종신보험(해약환급금일부지급형, 무배당)」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NH농협생명이 1일 「건강채움NH암종신보험(해약환급금일부지급형, 무배당)」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미지=NH농협생명]
이번 상품은 사망 시 주계약 가입금액의 150%를 사망보험금으로 지급한다. 보험기간 중 일반암 진단을 받으면 주계약 가입금액의 100%를 ‘선지급보험금’으로 지급해 치료비나 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선지급보험금을 받은 뒤 사망하면 ‘리필사망보험금’으로 주계약 가입금액의 100%를 추가 지급한다. 선지급보험금과 사망보험금을 합산하면 가입금액의 200%를 보장받을 수 있다. 일반암 진단을 받지 않은 경우에는 사망 시 주계약 가입금액의 150%를 지급한다.
의무부가 특약인 ‘추가보장특약(무배당)_W’는 유방암·전립선암 진단 시 가입금액의 50%, 소액암 진단 시 10%를 보장한다. 보험료 납입기간 중 일반암 진단을 받으면 이후 보험료 납입이 면제된다. 납입기간 동안 일반암 진단을 받지 않은 고객에게는 ‘건강축하보너스’를 적립하며, 보너스 전부 또는 일부를 인출할 수 있다.
‘노후자금설계전환특약Ⅱ(무배당)’에 가입하면 해약환급금을 노후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다. 가입 연령은 일반가입 만 15세부터, 간편가입 만 20세부터이며 가입 조건에 따라 최대 70세까지 가능하다. 보험료 납입기간은 10년납과 15년납 중 선택할 수 있다.
신명용 NH농협생명 상품개발본부장은 “종신보험은 예기치 못한 사망에 대비해 가족의 경제적 안정을 지키기 위한 상품”이라며 “암 진단 시 필요한 자금으로 활용하면서도 사망보장을 다시 채워 종신보험 본연의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전했다.
◆ 암 사망자 9만명 넘어…10년 새 사망 규모 증가
암은 2025년 국내 사망원인 1위를 기록했다. 암 사망자는 지난 10년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미지=더밸류뉴스 | AI 생성]
암은 국내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의 지난 2025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암 사망자는 9만203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24.9%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암 사망률은 177.1명으로 심장질환(66.3명)과 폐렴(60.8명)보다 높았다.
암 사망자 수는 지난 2015년 7만6855명에서 2025년 9만203명으로 10년간 17.4% 증가했다. 2024년 8만8933명과 비교해도 2025년 사망자 수는 1.4% 늘었다. 암 사망 규모가 장기적으로 증가한 흐름을 보여주는 수치다.
연령별로는 50대부터 80세 이상까지 암이 사망원인 1위였다. 암 사망률은 50대 인구 10만명당 97.2명, 60대 256.0명, 70대 600.0명, 80세 이상 1304.1명으로 집계됐다.
암 종류별 사망률은 폐암이 인구 10만명당 38.9명으로 가장 높았다. 간암 20.4명, 대장암 19.1명, 췌장암 17.0명, 위암 13.7명이 뒤를 이었다. 유방암과 전립선암 사망률은 각각 6.0명, 5.7명이었다.
암 진단 후 생존하는 환자도 적지 않다.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지난 2019~2023년 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3.7%였다. 암 진단이 곧 사망을 뜻하지 않는 만큼 진단 이후의 치료와 생활을 뒷받침할 자금도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 치료비 평균 1655만원…진단 뒤 소득 공백도 부담
국립암센터 조사에 따르면 암 치료 관련 평균 의료비는 1655만원이며, 응답자의 28%는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미지=더밸류뉴스 | AI 생성]
국립암센터가 지난해 11월 공개한 국가 단위 암생존자 경험조사 결과에 따르면, 암 생존자들이 보고한 암 치료 관련 평균 의료비는 1655만원이었다. 이 수치는 연간 비용이 아니라 조사에서 집계한 평균 치료 관련 의료비다.
같은 조사에서 응답자의 28%는 암으로 인한 치료비나 소득 상실 등으로 경제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암 진단 뒤 실직하거나 휴직한 응답자는 약 40%였으며, 자영업 응답자의 약 40%는 일을 쉬고 있다고 답했다. 치료비 부담과 함께 일터를 비우면서 생기는 소득 공백도 환자와 가족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공적 지원 제도는 대상과 한도가 정해져 있다. 성인 암환자 의료비 지원은 의료급여 수급권자와 차상위 본인부담경감 대상자 등을 대상으로 운영되며, 대상자는 연간 최대 300만원을 연속 최대 3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공적 지원의 대상과 한도가 정해져 있는 만큼, 암 진단 이후 치료와 일상을 이어가는 데 필요한 자금을 미리 마련하려는 수요도 이어질 수 있다.
NH농협생명의 「건강채움NH암종신보험(해약환급금일부지급형, 무배당)」은 종신보험에 암 진단 이후의 자금 수요를 반영한 상품이다. 진단 이후의 생활자금 마련과 유족을 위한 사망보장을 함께 고려한 설계가 소비자에게 어떤 선택지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