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이 모바일 투자 플랫폼과 대표지수 ETF(상장지수펀드) 경쟁력을 강화했다. 미래에셋증권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엠-스탁(M-STOCK)’을 ‘맵스(MAPS)’로 개편해 포트폴리오와 인공지능(AI) 중심의 통합 투자 플랫폼으로 전환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 ETF는 연초 이후 수익률 81.28%를 기록하며 국내 상장 코스피200 추종 ETF 가운데 1위에 올랐다.
◆ 미래에셋증권, 엠-스탁 ‘맵스’로 개편…포트폴리오·AI 중심 전환
미래에셋증권(대표이사 김미섭 허선호)이 MTS ‘엠-스탁’의 명칭을 ‘맵스’로 변경하고 포트폴리오 중심의 통합 투자 플랫폼으로 개편한다.
미래에셋증권이 엠-스탁의 명칭을 맵스로 변경했다. [이미지=미래에셋증권]
기존 엠-스탁 고객은 별도 앱 설치 없이 업데이트를 통해 맵스를 이용할 수 있다. 맵스는 ‘미래 에셋 포트폴리오 서비스(Mirae Asset Portfolio Service)’의 약자로 고객이 자산 현황을 확인하고 투자 방향을 점검한 뒤 실행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설계한 포트폴리오 중심 플랫폼이다.
지난 6월 홍콩 법인에 먼저 적용된 데 이어 한국 시장에 두 번째로 도입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번 개편을 단순한 앱 명칭 변경이 아닌 그룹 중장기 비전인 ‘미래에셋 3.0’을 모바일 환경에서 구현하기 위한 브랜드 전환으로 설명했다.
홈 화면은 ‘발견’과 ‘내 투자’를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발견’에서는 시장 흐름과 주요 지수, 주도주, ETF, 금융상품 등 투자 기회를 탐색할 수 있다.
2시간 간격으로 장중 흐름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AI 서비스 ‘마켓나우(마켓Now)’도 새롭게 도입했다. ‘내 투자’에서는 자산 현황과 보유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상태를 확인하고 관련 투자정보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현재가 화면도 개편했다. 시세 추이를 확인할 수 있는 간편 차트를 제공하고 이용 빈도가 높은 메뉴를 중심으로 화면을 재정비했다.
디지털자산 메뉴도 신설했다. 디지털자산 시장 정보와 시세를 제공하는 ‘마켓’과 미래 금융산업, 블록체인 기술, 전문 리서치 등을 제공하는 ‘인사이트’로 구성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전통 금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함께 이해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미국 비상장 주식 정보도 제공한다.
나스닥 프라이빗 마켓(NPM) 등의 시세 정보를 활용해 상장 주식뿐 아니라 글로벌 비상장 혁신기업 관련 정보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AI 기능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현재 급등락 종목 이슈를 분석하는 ‘AI 이슈체크’, 기업 사업 내용을 요약하는 ‘AI 사업요약’, 보유 종목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AI 투자브리프’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마켓나우’를 추가했으며 향후 상담·업무 AI 에이전트와 자동주문 AI 에이전트, 포트폴리오 진단·분석 기능 등으로 적용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로보어드바이저와 웰스테크, 랩(Wrap), MP구독, 주식모으기 등 기존 포트폴리오 서비스도 한곳에 모아 제공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에이전틱 WM(Agentic WM)’을 목표로 한다.
미래에셋증권은 고객의 투자 목표와 제약 조건을 바탕으로 AI가 시장 변화를 감지하고 투자 행동을 제안하되 중요한 투자 판단과 실행은 고객이 직접 통제하는 구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맵스는 미래에셋이 오랜 기간 이어온 ‘고객의 성공이 우리의 성공’이라는 원칙을 AI시대의 새로운 방식으로 구현하는 출발점”이라며 “‘고객이 잠든 시간에도 자산은 일한다'는 방향 아래 AI 에브리웨어(AI Everywhere) 와 에이전틱 WM을 단계적으로 구현하고, 전통 금융자산부터 디지털자산까지 하나로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투자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200 ETF 연초 이후 수익률 81.28%
미래에셋자산운용(대표이사 이준용 최창훈) ‘TIGER 200 ETF’가 국내 상장 코스피200 지수 추종 ETF 가운데 연초 이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200이 국내 상장 코스피200 지수 추종 ETF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이미지=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0일 기준 TIGER 200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81.28%다. 국내 상장 코스피200 지수 추종 ETF 15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순자산은 10조2207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1개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조432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순자산은 4조6382억원이었지만 지난 30일 기준 10조2207억원으로 약 126%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순자산 1조원 이상인 주요 코스피200 지수 추종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라고 설명했다.
거래대금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9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890억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9월에는 16배 이상 증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올해 국내 증시가 반도체 업황 개선과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상승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조선과 방산, 원자력, 2차전지, 바이오 등으로 주도 업종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별 종목이나 특정 업종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국내 증시 전반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대표지수 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TIGER 200 ETF는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며 한국 주요 기업 200개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총보수는 0.05%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실적 개선과 함께 주도 업종이 확산되고 있다”며 “TIGER 200 ETF는 총보수 0.05%의 보수와 우수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국 대표 기업 200개에 효율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핵심 상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