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가 치료제 연구 성과와 국산 신약의 가치 평가, 건강 연계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씨셀은 간이식 후 간암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뮨셀엘씨주’ 투여군의 2년 무재발생존율과 전체생존율이 대조군보다 높게 나타난 결과를 발표했다. 유한양행의 폐암 신약 ‘렉라자’는 제1회 프리 갈리앵 코리아 최우수 제약제품상을 받았고, 동국제약은 잇몸건강 제품 구매와 취약노인 대상 기부를 연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
◆ 지씨셀, 이뮨셀엘씨주 간이식 후 간암 환자에서 재발 억제 및 생존 개선 확인
지씨셀이 ‘IASGO 2026' 에 참가해 이뮨셀엘씨주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지씨셀]
지씨셀(대표 김재왕·원성용)이 간이식 후 재발 위험이 높은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후향적 비교 연구에서 이뮨셀엘씨주 투여군의 2년 무재발생존율이 87.5%로 대조군 62.9%보다 24.6%p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체생존율도 투여군 100%, 대조군 81.5%로 18.5%p 차이를 보였다. 연구 결과는 세계 소화기암 외과·내과 학술대회 ‘IASGO 2026’에서 발표됐다.
연구는 일반적인 간이식 기준인 ‘밀란 기준’을 초과한 간세포암 환자 가운데 간이식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간이식 4주 후부터 이뮨셀엘씨주를 투여한 환자군과 별도의 치료를 시행하지 않은 대조군을 비교했으며 안전성과 24개월 무재발생존율, 전체생존율을 평가했다. 연구에서 치료 관련 독성은 관찰되지 않았고 급성 거부반응 없는 생존율은 두 군 사이에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지씨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기존 간 절제술과 국소치료 환자에서 살펴온 이뮨셀엘씨주의 활용 가능성을 간이식 환자까지 확대해 검토했다. 지씨셀은 근치적 치료 이후 재발 위험이 남아 있는 간세포암 환자를 대상으로 장기적인 재발 관리 치료제로서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 ‘렉라자’, 제1회 ‘프리 갈리앵 코리아’ 최우수 제약제품상 수상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오른쪽)가 프리갈리앵 코리아 최우수 제약제품상을 수상했다. [사진=유한양행]
유한양행(대표이사 조욱제)의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가 지난 1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회 ‘프리 갈리앵 코리아(Prix Galien Korea)’에서 최우수 제약제품상을 수상했다. 프리 갈리앵 코리아는 혁신성과 임상적 가치, 사회적 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제약제품·바이오제품·의료기술·디지털헬스 솔루션·스타트업 등 5개 부문을 선정했다.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는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EGFR) 돌연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에 사용하는 3세대 EGFR 억제제다. 유한양행은 2015년 제노스코로부터 후보물질을 도입해 개발을 이어갔으며 2018년 존슨앤드존슨(J&J)에 기술이전했다. 후보물질 도입부터 자체 개발, 글로벌 기술이전으로 이어진 개발 과정이 이번 심사에서 평가 요소로 반영됐다.
렉라자는 2021년 국내 31호 신약으로 허가받은 뒤 2023년 6월 1차 치료제로 적용 범위를 넓혔다. 2024년 8월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며, 이후 미국·유럽·일본·중국 등에서 허가와 처방이 이어지고 있다. 유한양행은 향후에도 신약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치료 선택지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동국제약, ‘잇몸의 날 324 프로젝트’ 진행 착한 소비로 독거노인 구강건강 지원
동국제약 박혁 본부장(왼쪽)이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김현미 센터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동국제약]
동국제약(대표이사 송준호)이 잇몸건강 제품 구매와 취약노인 대상 기부를 연결한 ‘잇몸의 날 324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동국제약 공식 브랜드스토어 ‘팜스토어’에서 3개월 동안 소비자가 ‘윈플렉스 핑크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회사가 동일 제품 1세트를 추가로 기부하는 1대1 매칭 방식이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마련된 제품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를 거쳐 구강관리 지원이 필요한 취약노인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잇몸의 날 324 프로젝트’는 3월 24일 ‘잇몸의 날’을 계기로 기획됐으며, ‘3개월마다 잇몸을 관리하자’는 의미를 담아 매월 24일 전후로 관련 활동을 진행한다. 동국제약은 향후에도 소비자 구매와 취약계층 지원을 연계한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