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대표이사 기우성 김형기 서진석)이 미국 대형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인 ‘시너지 컬렉티브’ 처방집에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를 선호의약품으로 등재하며 미국 시장 초기 커버리지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은 앱토즈마 정맥주사(IV) 제형이 시너지 컬렉티브가 운영하는 공·사보험 처방집 전반에 선호의약품(preferred)으로 등재됐다고 12일 밝혔다. 미국 PBM 상위 5곳 중 하나인 시너지에 포함되면서 내년 1월부터 환급 적용이 시작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의 앱토즈마 IV 제형. [이미지=셀트리온]류마티스 관절염 분야에서 처방 확대를 위한 미국 현지 영업 인력 확충을 완료했으며, 내년 상반기 피하주사(SC) 제형 출시도 예정돼 있어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 또 다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아달리무맙) 역시 대형 PBM 등재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 미국 3대 PBM 중 두 곳의 공보험 처방집에 등재되며 처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미국에서 PBM은 의약품 환급 결정권을 보유하고 있어 시장 진입과 매출 성장에 핵심 역할을 한다. 특히 상위 5개 PBM이 전체 PBM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이들과의 등재 계약은 사실상 시장 접근성 확보를 의미한다.
짐펜트라(인플릭시맙 SC)의 경우 미국 3대 PBM의 공·사보험 처방집에 모두 등재돼 있으며, 올해 출시된 스테키마(우스테키누맙)도 3대 PBM 중 두 곳과 시너지 컬렉티브 사보험 처방집에 포함됐다.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데노수맙)는 지난달 3대 PBM 중 한 곳과 상위 5위권 PBM 처방집 등재가 완료돼 내년 1월부터 환급 적용이 시작된다.
셀트리온은 자사 주요 제품군이 미국 대형 PBM 처방집에 대부분 포함되면서 미국 시장에서의 제품 접근성이 개선되고, 출시 제품들의 처방 속도 또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앱토즈마를 포함해 올해 미국 시장에 출시한 모든 제품들이 대형 PBM 처방집에 등재되며 환자 처방 가속화를 이끌 기반 마련에 성공했다”며 “고수익 후속 제품들의 판매 확대가 예정돼 있는 만큼 한 차원 높은 실적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