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대표이사 박원철)의 생분해 소재사업 투자사 SK리비오가 세계은행그룹(World Bank Group) 소속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 민간투자 국제금융기구인 국제금융공사(International Finance Corporation : IFC)로부터 4000만 달러(약 5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베트남 하이퐁에서 건설 중인 SK리비오 공장 항공뷰. [사진=SKC]
7일 SKC에 따르면, 이번 투자는 SK리비오의 혁신적인 생분해 기술과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글로벌 인정의 결과다. 투자금은 베트남 하이퐁에 건설 중인 생산시설 완공 및 운영에 집중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SK리비오는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연간 7만 톤 규모의 고강도 PBAT(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 생분해 플라스틱)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친환경 소재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양사는 앞으로 지속가능 농업 및 친환경 소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가 협력 기회를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또, IFC는 SK리비오의 공장 준공 이후 환경·사회관리체계 구축과 관련해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실행계획을 함께 점검하며, 글로벌 규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실질적 협력도 이어간다.
SK리비오 관계자는 “이번 IFC 투자는 SK리비오의 독자 기술 및 성장성에 대한 글로벌 인정이자, SKC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전략이 국제사회와 연결되는 출발점”이라며 “SK리비오는 앞으로도 기술, 생산, 파트너십 전반에서 친환경 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IFC 관계자는 “생분해소재가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이번 투자를 통해 지속가능 소재 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공급망 다변화, 지속가능한 농업 인프라 개선을 넘어 베트남 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SKC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