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홍순화 기자]

휴온스(대표이사 송수영)가 전 사업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휴온스는 2025년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액 1560억원, 영업이익 131억원, 순이익 118억원을 기록했다(K-IFRS 연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40.3%, 46.5% 증가한 수치다. 특히 매출은 처음으로 분기 15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휴온스 최근 분기 매출액·영업이익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휴온스의 이번 실적 호조는 전문의약품, CMO(수탁생산), 뷰티·웰빙 등 전 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데다, 종속회사 실적이 개선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올해 5월 분할합병 절차를 마친 자회사 휴온스엔과 휴온스생명과학이 나란히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인수한 바이오의약품 기업 팬젠도 올해 6월부터 연결 종속회사로 편입됐다.

◆전문의약품·CMO 안정 성장…북미 수출 51%↑

사업부문별로 보면, 전문의약품사업부는 2분기 매출 691억원을 기록했다. 대사성 질환 치료제 및 주사제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9% 성장했다. 특히 북미향 주사제 수출은 54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급증했다.

CMO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7.4% 증가한 208억원으로 집계됐다. 2공장 점안제 라인 가동에 따른 점안제 및 의약품 수탁 매출 증가가 주효했다.

연구개발비도 확대됐다. 2분기 휴온스의 경상연구개발비는 9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8% 증가했다.

◆덱스콤 G7 판매 호조…건기식 제외 뷰티·웰빙 매출↑

뷰티·웰빙사업 부문은 건기식 부문이 휴온스엔으로 이관되며 2분기 매출은 42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3% 감소했다. 하지만 건기식을 제외한 매출은 370억원으로, 연속혈당측정기(G7) 판매 호조로 7.7% 증가했다.

건강기능식품 전문 자회사 휴온스엔은 2분기 매출액 18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6.7% 증가했다. 분할 후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휴온스는 향후 미국 수출 확대에도 속도를 낸다. 지난 5월 미국 FDA로부터 1% 및 2% 리도카인 주사제 멀티도즈 바이알에 대한 ANDA(신약허가신청) 승인을 획득했다. 향후 치과용 국소마취제 신규 등록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3분기 본격 가동 예정인 2공장 신규 주사제 라인을 통해 하반기에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모두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반기 배당 150원…결산배당 확대 가능성

이날 휴온스는 이사회를 열고 주당 150원의 반기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기준일은 8월 21일이며, 이는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기존 6월 30일에서 변경된 것이다.

반기배당금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회사는 결산배당 포함 연간 기준 배당 총액은 전년 대비 0~30% 상향하는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올해 정기주총을 통해 진행한 자본준비금 감액에 따른 감액배당은 결산배당부터 적용된다. 이에 따라 결산배당 확대 시, 주주는 감액배당에 따른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송수영 휴온스 대표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종속회사 성장세가 맞물려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며 “하반기 신규 생산시설 본격 가동에 따라 지속적인 성과 창출과 수익성 제고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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