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플랫폼 토스(대표이사 이승건)가 대한민국 인구의 58%에 해당하는 30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모바일 금융 플랫폼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2030세대의 압도적인 가입률과 다양한 금융서비스 통합으로 '금융 수퍼앱'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어 주목된다.
토스의 가입자 수가 지난달 말 기준 3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미지=더밸류뉴스]
토스는 지난달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가 3000만 명을 넘어섰다고 6일 밝혔다.
토스는 2015년 간편송금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10년 만에 대표적인 모바일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현재 대한민국 인구 약 5200만 명 가운데 3000만 명 이상이 토스를 이용 중이며, 이는 전체 국민의 약 58%에 해당하는 수치다.
2030세대에서의 사용률은 특히 높았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2024년 7월 기준)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20대 가입자는 약 554만 명으로 가입률 95%, 30대는 580만 명으로 87%에 달했다. 2030세대 전체 가입률은 약 91%로 나타났다.
가입자 비중은 전 연령층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를 기준으로 한 가입자는 약 2674만 명이며, 이 연령대 가입률은 76%로 집계됐다.
현재 토스는 송금, 결제, 투자, 뱅킹, 신용조회, 인증, 세무, 대출 및 보험 중개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하나의 앱 내에서 제공하고 있다. 기존 금융기관 방문이나 별도 인증 없이도 주요 금융 활동을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접근성과 편의성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토스는 사용자 기반 확대와 함께 기능 통합을 통해 ‘금융 수퍼앱’으로 자리 잡았으며, 최근에는 금융을 넘어 생활 영역으로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회사 측은 ‘앱인앱’ 방식으로 다양한 파트너 서비스를 앱에 연동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토스 측은 “3000만 명 돌파는 플랫폼의 대중성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사용자 편의성 중심의 서비스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