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주택 침수, 농경지 유실, 기반시설 파괴 등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주요 대기업들이 일제히 수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대기업, 수해 보구 앞장... 이재민에 온정 손길. [이미지=더벨류뉴스]효성그룹(회장 조현준)은 23일 대한적십자사에 수해 복구 성금 3억원을 기탁했다. 이번 성금은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등 주요 계열사가 함께 마련했으며,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과 도로, 농경지 복구 및 이재민 생활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조현준 회장은 “예기치 못한 재난으로 고통받는 이웃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길 바란다”며 “작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LS그룹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성금 5억원을 전달했다. LS전선, LS일렉트릭, LS MnM, LS엠트론, E1, INVENI 등 6개 주요 계열사가 참여했다. 특히 LS는 이번 호우로 침수된 농기계에 대해 무상 점검과 부품 교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LS그룹 관계자는 “전국 곳곳에서 피해를 입은 주민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지역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HL그룹(회장 정몽원) 역시 수재민과 피해 복구를 위해 3억원을 기탁했다. HL홀딩스, HL만도, HL D&I 한라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했으며, 기탁된 성금은 생활 터전 복구와 도로·하천 등 인프라 정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HL그룹은 작년 수해와 올해 초 경북 의성 산불 당시에도 성금 3억원을 기부하는 등 재난 극복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전국 피해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기업들의 연이은 기부 행렬이 이재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사회 각계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단순한 구호를 넘어 재난 대응의 중요한 축이 되고 있다”는 반응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