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대표이사 엄주성)이 ESG 채권시장 선도와 함께 다양한 투자상품 출시로 금융투자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키움증권은 18일 현대캐피탈이 발행한 2000억원 규모의 지속가능연계채권(SLB)을 KB증권과 공동 주관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은 2025년 들어 국내 최초로 발행된 SLB로, 발행사가 친환경 차량 금융 상품 비중 확대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에게 추가 프리미엄(6bp)을 지급하는 구조다.
SLB는 그린워싱(친환경 위장)을 방지할 수 있는 ESG 채권으로, 사전에 설정한 지속가능성 목표 달성 여부에 따라 투자자 보상이 달라진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7월에도 현대캐피탈의 1000억원 규모 SLB를 단독 주관한 바 있다.
키움증권은 올해 상반기에만 총 4242억원의 ESG 채권 주관 실적을 기록했으며, 7월에는 현대캐피탈 SLB 외에도 BNK캐피탈의 사회적채권 및 녹색채권 발행을 대표주관하며 하반기 실적 확대에 나서고 있다.
"ESG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SLB를 포함한 ESG 채권 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SLB가 국내에서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주관과 발행 업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키움증권 관계자는 설명했다.
키움증권 ELS판매. [이미지=키움증권]동시에 키움증권은 개인 투자자들을 위한 수익형 상품도 적극 출시하고 있다. 같은 날 코스피200지수와 삼성전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세전 연 9.2%의 ELS(주가연계증권)를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출시된 '제3517회 키움 ELS'는 만기 3년으로,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주어진다. 조기상환배리어는 90%-85%-85%-80%-75%-70%로 점차 낮아지는 스텝다운형 ELS다. 낙인배리어는 50%로,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최초기준가 대비 -50% 이상 하락하면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고난도 금융투자상품인 ELS는 청약 후 2영업일 숙려기간을 거쳐 가입의사를 확정해야 한다. 이번 ELS는 7월 21일 오후 5시까지 청약하고, 7월 24일 낮 1시까지 가입의사를 확정해야 한다. 키움증권 ELS는 영웅문S#(모바일앱), HTS, 키움증권 홈페이지 등 온라인으로만 청약이 가능하다.
키움증권은 현재 이 상품을 포함해 총 27종목의 ELS를 판매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