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대표이사 홍범식)가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분야의 성과와 활동을 공개하는 '정보보호백서 2024'를 발간하며 보안 투명성 강화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전사적인 보안 역량 강화 노력을 총망라한 ‘정보보호백서 2024’를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LG유플러스 임직원들이 ‘정보보호백서 2024’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LG유플러스]
백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CEO 직속으로 정보보안센터를 운영하며 CISO와 CPO를 겸임하는 센터장이 전사 정보보호를 총괄하고 있다. 센터 산하에는 정보보안기술담당과 개인정보보호담당을 두어 최신 보안 기술 적용 및 침해사고 대응, 개인정보 관리·감독 등을 전담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보안 투자의 대폭 확대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정보보호에 약 828억원을 투자해 전년 대비 196억원을 증액했으며, 올해는 전년보다 30% 이상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보보호 인력도 157명에서 293명으로 1.86배 늘렸다.
보안 체계 고도화 측면에서는 내부 보안포털 전면 재구축, 개인정보 컴플라이언스 점검 시스템 신규 구축, AI 기반 보안 모니터링 기능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했다. 또한 통신사 최초로 해킹대회를 개최하고, 사내 버그바운티 제도를 운영하는 등 보안 전문가 육성에도 힘을 쏟았다.
고객보호 측면에서는 스팸·스미싱·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경찰청과의 공조 체계도 구축했다. 미래 보안 인재 양성을 위해 숭실대학교와 협력해 채용조건형 계약학과인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한 내용도 백서에 포함됐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로의 전환을 목표로 단계별 로드맵을 추진한다. 올해는 첫 단계로 기반 체계 및 인프라 구축에 초점을 맞춰 단말 보안강화, 접근제어 모델 정립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CISO·CPO 전무)은 "LG유플러스는 '밝은 세상' 실현을 위해 고객의 신뢰와 직결되는 보안을 강화해 소중한 고객의 일상을 지키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기본을 충실히 한다는 자세로 회사의 보안 체계를 더욱 공고히하고, 고객이 가장 안심하고 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보통신 업계에서는 기업의 보안 투명성이 중요한 경쟁력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LG유플러스의 이번 정보보호백서 발간이 통신 산업 전반의 정보보호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