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대표이사 최진일)가 올해 하반기 한국 편의점 최초로 인도 시장에 진출한다.
최진일(왼쪽 세번째) 이마트24 대표가 30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열린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 체결식에서 라케시 제이파탁(왼쪽 두번째) 솔리테어 리징파트 총괄디렉터, 피터 정(오른쪽 세번째) 정브라더스 대표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는 30일 서울 성동구 본사에서 브랜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인도시장 개척 1세대 한인 사업가인 피터 정 정브라더스 대표, 인도 부동산 개발회사 ‘솔리테어'가 참석했다.
피터 정은 '카페 피터'를 비롯한 29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는 사업가다. 솔리테어는 인도 마하라슈트라주 푸네에 있는 회사로, 고급아파트와 상업지구를 개발하는 등 최근까지 45개의 부동산 프로젝트를 성공시켰다.
이마트24의 인도 진출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에 이어 세 번째 해외 진출이다. 인도는 매년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전체 인구의 47%가 25세 미만이라 탄탄한 소비시장을 갖추고 있다. 또 한국 기업이나 브랜드 진출이 전무함에도 한류 열풍이 강한 곳이라 이마트24의 진출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 중에서도 푸네는 인도 7대 도시 중 하나로, 인도 정부가 발표한 ‘생활 용이성 지수’ 전체 111개 도시 중 1위를 차지한 경제 중심지다. 유명 IT, 자동차 회사 등 다수의 한국 기업이 진출해 산업단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마트24는 푸네에서 피터 정의 영업 노하우와 솔리테어의 비즈니스 허브 자산을 활용해 오는 8월 푸네 1호점, 10월 2호점을 출점할 계획이다. 인도는 전체 소매점 중 약 75%가 ‘키라나(한국의 나들가게와 유사)'라서 편의점과 같은 현대적 소매점이 적다. 이런 곳에서 이마트24가 먼저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이마트24 인도 1호점은 11층인 솔리테어 비즈니스 허브 내 1~2층 복층 형태로 들어선다. 1층 55평(182㎡), 2층 25평(82㎡)이고 1층에는 내부 36석, 외부 32석의 취식 공간과 노브랜드 상품 및 카운터푸드(편의점 카운터를 푸드코트형으로 조성해 판매하는 제품) 판매 공간을 마련한다. 2층은 한국형 셀프 포토 부스인 ‘인스포토’와 화장품 코너를 준비한다.
이마트24는 인도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향후 마스터 프랜차이즈 전환 및 다양한 국가 진출도 검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