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대표이사 신영섭)이 인도 파트너사 그랜드파마(Gland Pharma)에 공급하는 항생제 원료 ‘에르타페넴(Ertapenem)’ 기반의 완제품이 중국 품목허가를 획득, 미국·캐나다 이어 아시아권 시장 진출에 나선다.
JW중외제약은 자사 기술로 합성한 항생제 원료 ‘에르타페넴(Ertapenem)’을 사용한 완제품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JW사옥 전경 [사진=JW중외제약]JW중외제약은 해당 원료를 시화공장에서 생산해 인도 파트너사 그랜드파마에 공급, 그랜드 파마가 완제품으로 제조한 주사제다. 이번 품목허가는 그랜드파마와 계열사 쑤저우 얼예파마(Suzhou Erye Pharmaceutical)가 공동으로 취득했다.
에르타페넴은 페니실린, 세파계에 이은 카바페넴계 항생제로, 피부조직 감염·폐렴·요로감염 등 세균성 감염 치료에 사용된다. 오리지널 의약품은 미국 머크(Merck & Co)가 개발한 ‘인반즈(INVANZ)’다.
JW중외제약은 지난 2017년부터 그랜드파마와 에르타페넴 원료를 수출 게약을 체결, 해당 원료 기반의 완제품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이미 시판 중이다. 이번 중국 진출은 JW중외제약의 카바페넴계 항생제가 아시아 시장으로 확장된 사례다.
JW중외제약은 이미페넴, 메로페넴, 도리페넴까지 카바페넴계 전 계열 항생제 원료 합성에 성공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카바페넴 전 계열 생산 포트폴리오를 보유, 시화 원료합성 공장과 당진 완제품 공장을 수출 거점으로 운영 중이다.
향후, JW중외제약은 글로벌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JW홀딩스를 통해 카바페넴계 항생제 원료·완제의약품 수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이번 중국 에르타페넴 품목허가는 미국과 캐나다 등에 이어 아시아권 시장 진출 사례로 고난도의 합성기술이 요구되는 카바페넴계 항생제 분야에서 국산 원료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한 성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차세대 항생제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