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매칭그랜트 프로그램으로 마련된 기부금을 통해 KAIST의 전산학부 증축 건물 ‘KRAFTON SoC(School of Computing)’가 준공됐다고 20일 밝혔다. 매칭그랜트 프로그램은 크래프톤의 전·현직 구성원들의 자발적 기부와 회사의 참여로 이루어진 기부금이다.
장병규(오른쪽 여섯번째) 크래프톤 의장이 20일 대전광역시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열린 'KRAFTON SoC' 준공식에서 이광형(오른쪽 아홉번째) KAIST 총장 및 주요 관계자들과 함께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크래프톤]20일 개최된 준공식에는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 및 이광형 KAIST 총장, 류석영 KAIST 전산학부장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2021년, KAIST 출신의 크래프톤 전·현직 구성원들이 기부에 뜻을 모아 총 55억원을 모금했다. 여기에 크래프톤이 동일한 금액을 더해, 총 110억 원 규모의 기금이 조성됐다. 크래프톤은 이번 기부에 이어, 향후 10년 간 건물의 유지보수를 위한 추가 기부도 약정하며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KRAFTON SoC’는 지식과 사람, 사람과 기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연결의 공간으로 설계됐다. 학생과 교수진이 머물고 교류하며 새로운 의견을 나누며 연구와 휴식을 균형 있게 누릴 수 있도록 구성됐다. 공간은 미래 인재들이 가능성을 펼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 단계부터 철학을 담았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RAFTON SoC는 크래프톤 구성원들의 참여를 시작으로, KAIST 동문과 재학생, 교수진이 뜻을 모아 만들어낸 공동체의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나눔과 연결이라는 가치가 실제 공간으로 구현된 뜻깊은 사례로, 기부자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이사회 의장은 “인재 양성이라는 뜻에 공감하는 동료들과 크래프톤이라는 이름으로 이 공간의 완성에 함께할 수 있어 매우 의미가 깊다”며 “배움과 기회를 다음 세대에 돌려주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한 이 공간이 인공지능 시대를 준비하고 이끌 인재들이 갖춰야 할 삶의 태도에 기여하는 환경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