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대표이사 임재택)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94억원, 당기순이익 211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K-IFRS 연결).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50%, 57.46% 증가한 수치다.
한양증권 당기순이익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채권·IB·부동산PF·트레이딩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연환산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은 16.3%를 기록해 업계 최상위권의 수익성을 유지했다.
채권부문은 금리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 환경에서 전략적 포지셔닝을 통해 호실적을 견인했고 IB부문은 여전채와 신종자본증권 등 대표주관 및 인수 실적이 안정적으로 이어졌다.
부동산PF부문은 신규 딜 증가와 수익 증대를 동시에 이뤄냈으며 트레이딩부문은 무위험 차익거래와 메자닌(채권과 주식의 중간 성격을 가진 전환사채 등) 평가이익 확보 등을 통해 수익 다각화에 성공했다.
이번 실적은 단기 성과를 넘어 구조적 체질 개선의 결과라는 평가를 받는다. 임재택 대표이사는 취임 이후 전사 운영 메커니즘을 전략적으로 재정비하며 리스크 대응력과 수익 구조의 안정성을 동시에 높여왔다. 그 결과 일회성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적 이익 창출력이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임재택 대표이사는 “빠르게 달리는 조직보다 중요한 건 끝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를 갖춘 조직”이라며 “수익성과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함께 확보하는 경영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양증권은 2018년 임재택 대표이사 취임 이후 7년간 자기자본을 두 배 가까이 확대했다. 최근에는 증자없이 유기적 성장을 통해 5000억원을 돌파하며 내실 있는 경영 기반을 구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