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이명학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 대표이사 변성준 김연수)가 12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609억원, 영업이익 8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1.5%, 31.7% 증가한 호실적이다. 한컴 측은 "클라우드 SaaS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을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글과컴퓨터 최근 6개 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웹기안기, 웹한글 등 웹 기반의 비설치형 SaaS 제품이 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해당 제품군의 매출 비중은 지난 2023년 9.3%에서 지난해 27%, 올해 1분기에는 29%까지 증가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비설치형 제품군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08.4% 성장하며 한컴의 새로운 주력으로 자리잡았다. 설치형 소프트웨어 제품도 꾸준한 수요를 유지하며 클라우드 전환을 위한 안정적인 기반을 제공했다.

한컴은 여섯 번째 주주서한을 통해 ‘AI 중심 기업’으로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기술 및 사업 확장 전략을 공개했다. 지난해 출시한 ‘한컴피디아’와 ‘한컴어시스턴트’를 중심으로 다수의 PoC(개념검증) 사업을 수행했으며, 올해는 국회 등 주요 기관에 실제 공급이 이루어지며 공공 부문 내 AI 도입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있다. 본격적인 매출 전환도 예상된다. 

한컴은 올해 안에 ‘한컴어시스턴트’의 고도화 버전과 ‘한컴AI 에이전트’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ERP, 전자결재, CRM 등 다양한 시스템과 연계한 문서 작성, 요약, 의사결정 보조 등 고도화된 AI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변성준·김연수 대표는 “한컴은 AI 기반 혁신을 통해 전략적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한컴 AI의 벨류체인을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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