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대표이사 조현준 황윤언)이 곤충의 생존과 생태계 복원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국립생태원 및 전문기업과 협력하여 2027년까지 멸종위기 곤충의 인공증식과 자연 방사에 나서는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한다.
효성그룹은 지난 21일 국립생태원, ㈜숲속의작은친구들과 함께 ‘멸종위기곤충 복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유소라(가운데) 효성티앤씨 ESG담당 상무가 지난 21일 최승운(왼쪽) 국립생태원 센터장, 이용화 숲속의작은친구들 대표와 '멸종위기곤충 복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 MOU를 체결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효성]
협약에는 ㈜효성,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주요 계열사가 참여했다.
효성은 2027년까지 비단벌레, 소똥구리, 물장군 등 멸종위기 곤충의 증식과 복원을 위한 기금을 지원한다. 국립생태원은 소똥구리 인공증식 기술을 비롯한 생태계 복원 노하우를 이전하고, 곤충 전문기업인 ㈜숲속의작은친구들이 이를 활용해 멸종위기곤충 복원에 나선다. 효성의 기금은 인공 증식을 위한 생육 시스템 구축 및 먹이 구입 등에 사용된다.
이와 함께 효성은 인공 증식된 곤충의 자연 방사에도 나선다. 6월에는 경남 밀양 표충사에서 비단벌레 방사 행사를 열어 임직원들이 생태 복원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황윤언 효성 대표는 “해양생태계 보전을 위한 잘피 숲 조성 활동, 멸종위기 조류의 보호를 위한 철새 먹이 지원 등 다양한 생물종 보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곤충 복원 협약을 계기로 육지, 바다, 하늘을 아우르는 생태 보전 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생태계 보전 활동을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환경 보호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준다. 효성의 이러한 노력이 생물다양성 보전과 생태계 복원에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