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D램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점유율 1위(36%)를 기록했다. 삼성전자(34%), 마이크론(25%)이 뒤를 이었다.
◆ SK, 반도체 승자독식으로 2위 점프
SK하이닉스는 SK그룹의 재계 순위를 점프시킨 1등 공신이다. 이번주 초 서점에 깔린 '대한민국 2025 재계 지도'를 보면 왜 반도체 산업에서는 1, 2등이 모든 것을 거머쥐고 나머지는 도태되는 승자독식(Winner takes-all) 산업인지가 상세히 소개돼 있다. 반도체 D램 산업은 30여년만 해도 30여개 기업이 난립했지만 이제는 대부분 도태되고 극소수 상위 기업이 시장을 과점하며 초과수익을 내고 있다.
반도체 D램 산업 구조조정의 역사. [자료='대한민국 2025 재계 지도']
SK그룹은 1980년 대한석유공사(현 SK 이노베이션) 인수, 1994년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 인수에 이어 2012년 2월 하이닉스 인수를 계기로 2022년 현대차그룹을 앞서며 재계 2위로 점프했다. 10위(1979)→5위(1980)→4위(2001)→3위(2007)→2위(2022)로 지속적으로 재계 순위를 점프시켜왔다.
◆'대한민국 2025 재계 지도', 지배구조, 오너 가계도 등으로 일목요연 정리
SK그룹은 '넥스트 점프'를 위해 어떤 전략을 수립했을까?
그간의 SK그룹의 성장 전략은 M&A였지만 바이오, AI(인공지능)을 비롯한 신사업으로 변경했다는 소식이 나오고 있다. '대한민국 2025 재계 지도'는 이 궁금증을 확 풀어주고 있다. 이 책에는 삼성, SK, LG 등 한국 50대 대기업집단의 지배구조, 오너 가계도, 계열사별 매출액과 매출액 비중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SK그룹 주요 계열사 매출액과 매출액 비중. [자료='대한민국 2025 재계지도']
'대한민국 2025 재계 지도'는 더밸류뉴스 특별취재팀 기자들이 2년여 동안 삼성, SK, LG 등 50대 대기업집단을 발로 뛰어 취재한 결과물이다. 이 책에는 공정거래위원회가 해마다 발표하는 공시대상기업집단(일명 대기업집단)을 제조, 수주, 유통∙물류, ICT∙서비스, 금융의 5대 업종으로 분류해 심층분석하고 있다. 그간 복잡하게 여겨져온 대기업집단 지배구조와 지분율을 그래픽으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대한민국 2025 재계 지도'는 교보문고, 예스24, 알리딘 등의 서점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50대 대기업집단은 다음과 같다.
1. 제조(23) :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한화, GS, CJ, LS, 두산, 셀트리온, 에쓰오일, 하림, 영풍, 효성, KT&G, KCC, 코오롱, OCI, 세아, LX, 금호석유화학, 동원
2. 수주(4) : HD현대, DL(옛 대림산업), 중흥, HDC
3. 유통∙물류(8) : 롯데, 신세계, 한진, 현대백화점, 쿠팡, SM, 이랜드, AK홀딩스(애경그룹)
4. ICT∙서비스(6) : KT, 카카오, 네이버, 넥슨, 하이브, 넷마블
5. 금융(9) : KB금융, 신한금융, 하나금융, 우리금융, 농협, 미래에셋, 두나무, 교보생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