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밸류뉴스=권소윤 기자]

에스디바이오센서(각자대표 이효근 허태영)가 지난해 매출액 6946억원, 영업손실 54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K-IFRS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5.9% 증가, 영업손실은 78.2% 개선됐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최근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자료=더밸류뉴스]

회사 측은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미국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Meridian Bioscience)의 연결 회계처리 과정에서 발생한 무형자산 상각비 때문으로,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적 비용이라고 설명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47억원, 당기순이익 63억원을 기록해 각각 103%, 102% 증가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에스디바이오센서는 "비(非)코로나 제품 판매 확대가 수익 개선에 기여, 미주·아프리카·아시아 지역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질병별로는 혈당 진단 제품, HIV·매독 동시 진단 키트, 코로나19·독감 동시 진단 키트, 말라리아 진단 키트 등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혔다.

특히, 미국 메리디안 바이오사이언스 및 기타 해외 자회사의 매출 증가가 글로벌 성장에 기여했다. 브라질 법인은 HIV 및 C형 간염 진단 키트의 정부 입찰 수주와 코로나19·뎅기열 진단 제품 공급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이 90% 증가했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파나마 법인이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며, 인도 법인은 당화혈색소(HbA1c) 및 말라리아 진단 제품 판매 증가로 매출이 크게 확대됐다.

회사 관계자는 "STANDARD Q(신속면역진단), STANDARD F(형광면역진단), STANDARD M(분자진단), Chronic Care(만성질환 관리) 브랜드의 연구개발을 지속하며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진단 토탈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속혈당측정기(CGMS)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2월 준공한 인도 신공장의 자동화 설비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연간 생산 능력을 2.9배 이상 확대해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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