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제어시스템 코스닥 기업 대아티아이(대표이사 회장 최진우)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가 증가하며 매출액과 수익성이 나란히 개선됐다.
◆매출액 1491억원, 수주 증가하며 역대 최대
최근 실적 공시에서 대아티아이는 지난해 매출액 1491억원, 영업이익 79억원, 당기순이익 14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역대 최대이며 전년비 32.77%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비 각각 122.05%, 31.0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5.3%)도 전년(3.1%) 대비 2.2%p 개선됐다.
최근 10년 대아티아이 실적과 주요 연혁. [자료=대아티아이 사업보고서]
이같은 실적 개선은 수주 증가 덕분이다. 대아티아이는 지난해 3월 부산도시철도 열차제어시스템 공사를 포함한 총 220억원대 공사를 수주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11월30일이다. 같은 달 대아티아이는 경기 남양주의 진접선(4호선 연장) 차량기지 신호시스템 제작구매설치 공사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기간은 2026년 6월30일까지다.
이 두 건의 수주 총액(223억원)은 대아티아이 2023년 매출액의 21.16%에 해당한다. 수주 증가→매출액 증가→ 수익성 개선의 선순환이 이뤄진 것이다.
◆최진우 회장, 3년만에 CEO 복귀하며 실적 개선주도
최진우 대표이사 회장이 지난해 3월 CEO에 3년만에 복귀하면서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최진우 회장은 대아티아이 창업주이자 최대주주(15.66%)이다. 철도 국산화의 선구자로 꼽히고 있다. 1977년 철도고(전기신호과) 졸업 이후 40년 넘게 철도에 인생을 걸고 있는 ‘철도맨’이다. 1995년 대아티아이를 창업했고 2001년 회사를 코스닥 상장했다. 철도 신호시스템을 포함한 국내 철도제어 소프트웨어 분야의 공을 인정받아 지난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동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대아티아이 매출액 비중. 2024 3Q K-IFRS 연결. [자료=대아티아이 사업보고서]
대아티아이는 26일 경기 부천시 수도로 대아빌딩 5층 대회의실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사내이사 최진우, 원희복 재선임의 건, 사내이사 정태운, 정재옥 신규 선임의 건, 사외이사 한공식 신규 선임의 건 등을 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