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대표이사 김동명)이 코로나 이후 가파른 성장을 이어온 전기차(EV) 시장에서 최근 들어 보이고 있는 '캐즘(초기 혁신 기술과 대중 시장 사이의 큰 간극)' 현상 극복에 박차를 가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5일 더배터리컨퍼런스에서 "전기차 시장 캐즘 극복 사업을 위한 사업 전략" 발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정경환 LG에너지솔루션 경영전략담당 상무가 더배터리컨퍼런스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가 내연기관차 대비 월등한 에너지 효율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기차뿐만 아니라 ESS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으로 배터리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2차 전지의 시장 성장률을 연평균 약 20%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경환 LG에너지솔루션 상무는 배터리 업계가 다양한 변동성 속에서 생존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시점인데 향후 3~5년이 제품 경쟁력 확보와 원가 혁신, 유연한 제품 포트폴리오 구축에 있어 ‘골든 타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중국의 공급 과잉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며, “고객들의 요구가 더욱 세분화되는 등 대응해야 할 과제가 많아지고 있어 얼마나 유연하게 사업 환경에 적응하고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미래 준비 전략으로는 크게 차세대 전지와 뉴 서비스 비즈니스 구축을 중심으로 △전고체 배터리의 양산 기술 확보 △건식 전극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 △배터리 데이터 기반 금융·전력 서비스 사업 확장에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정 상무는 “캐즘에 대한 공포는 있지만 막연히 두려워할 필요도 없고 낙관할 필요도 없다”라고 말하며 “명확한 전략을 기반으로 대응한다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고 업계가 함께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