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지난 27일부터 에어버스의 최첨단 중대형 항공기 A350-900 1·2호기를 일본 오사카·후쿠오카 노선에 투입한다.
A350-900 1호기(HL8598)는 인천~오사카 노선에, 2호기(HL8597)는 인천~후쿠오카 노선에 각각 투입된다. 오사카 노선에는 매일 2회, 후쿠오카 노선에는 매일 1회 A350-900을 운항한다.
향후 대한항공은 A350-900을 국제선 중장거리 노선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하계시즌에는 타이베이 노선, 하반기에는 마드리드와 로마 노선에도 투입할 계획이다.
A350-900은 승객들에게 편안하고 쾌적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차세대 항공기이다. 동급 기종 대비 탄소 배출량이 적고 연료 효율성이 높아 친환경적이기 때문에, 대한항공의 ESG 경영 방침 실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중대형기인 A350-900을 도입함으로써 늘어나는 여객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아시아나항공 통합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라고 밝혔다.
◆연료 효율 높인 에어버스 신기재...헤링본 좌석 배열로 프라이버시 강화
대한항공이 도입한 A350-900 항공기는 에어버스의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광동체 항공기다.
A350-900은 동급 기종 대비 동체 크기가 크고 천장이 높아 더욱 쾌적한 탑승 환경을 제공한다. 또, 최대 운항거리 1만2000km로 유럽과 미주까지 직항이 가능한 장거리 기종이다.
특히 A350-900은 친환경 고효율 항공기로 평가받는다. 동체에 탄소복합소재를 50% 이상 적용해 기체 무게를 줄이고 연료 효율성을 40% 이상 개선했다. 또, 가변형 날개와 첨단 공기 순환 시스템으로 더욱 안정적이고 쾌적한 비행을 구현했다.
객실 내부에서도 차별화된 설계가 돋보인다. 프레스티지클래스는 1-2-1 지그재그 배열로 탁월한 프라이버시를 제공하며, 이코노미클래스도 넓은 좌석 간격과 인체공학적 시트로 편안한 여행을 가능하게 한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고객 편의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프레스티지클래스에는 대형 터치스크린 리모컨이, 이코노미클래스에는 풍부한 콘텐츠가 제공되어 다양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A350-900은 연료 효율성과 기내 환경 등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더욱 편안하고 쾌적한 여행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의 ESG 경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경력 기장 위주 A350 운항승무원 별도 훈련...전담 정비팀 꾸리고 정비사 양성
대한항공은 새로 도입한 A350-900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을 위해 체계적인 준비를 해왔다.
대한항공은 고경력의 베테랑 운항승무원을 별도로 선발해 싱가포르 에어버스 아시아 트레이닝 센터에서 약 6개월간 집중 훈련을 진행했다. 이들은 에어버스와 보잉 주요 기종의 운항 경험을 두루 갖추고 있어, 비정상 상황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갖췄다. 또, 교관 요원을 양성하여 자체적인 A350 계열 항공기 승무원 육성 체계를 마련했다.
정비 분야에서도 전담 팀을 구성하여 철저한 관리와 정비를 수행할 계획이다. 유럽항공안전청(EASA) 승인 기종 교육을 3차례 진행했다. 올해부터는 자체 개발 교육과정으로 A350 정비사 양성에 나선다. 또, A350 엔진 정비를 위해 제작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정상 상황은 물론 비상 상황에서도 안전운항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A350-900 도입을 기점으로 A350 계열 항공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A350-900 운항을 위해 고경력 인력 확보, 맞춤형 교육, 전담 정비팀 운영 등 안전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