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사장 방경만)가 튀르키예 공장 증설을 통해 글로벌 생산체제를 본격화하며 해외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KT&G는 지난 16일 튀르키예 이즈미르 주 티레 지역에서 공장 증설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방경만 KT&G 사장과 부랄 카라귤 티레 지사, 정연두 주튀르키예 대사, 하야티 오쿠롤루 티레 시장, 우르 얄츤 TADAB(담배∙주류관리청)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방경만(오른쪽 네번째) KT&G 사장이 지난 16일 튀르키예 현지공장 증설식에서 주요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G]
증설을 통해 튀르키예 공장은 연면적 2만5000㎡ 규모로 확대되며, 최신 궐련담배 생산 설비 2기를 추가 도입해 연간 최대 120억 개비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 이 공장은 북아프리카와 중남미 시장을 겨냥한 핵심 수출 전진 기지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KT&G는 2008년 튀르키예 공장을 첫 해외 생산 거점으로 설립한 이후,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왔다. 현재는 인도네시아와 카자흐스탄에 추가 공장을 건설 중이며, 완공 이후에는 현지 기반의 완결형 밸류체인(가치 사슬, 기업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원재료, 노동력, 자본 등의 자원을 결합하는 부가가치 생태계)을 구축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증설은 KT&G가 2023년 발표한 미래 비전의 일환으로, 글로벌 매출 비중을 2027년까지 50% 이상으로 확대하기 위한 전략의 핵심이다. KT&G는 궐련뿐만 아니라 NGP(Next Generation Product), 글로벌 CC(Contract Manufacturing), 건강기능식품 등 3대 핵심 사업을 집중 육성하고 있다.
방경만 사장은 “튀르키예 공장은 글로벌 사업 확대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KT&G는 핵심 사업 투자와 도전을 통해 글로벌 톱 티어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KT&G는 튀르키예, 인도네시아, 대만 등 6개국에 해외 법인을 운영하며, 몽골, 유럽, 중국에 지사를 두고 글로벌 사업 영토를 넓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