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사장 방경만)가 글로벌 신용평가사 S&P와 무디스로부터 각각 ‘A-(안정적)’와 ‘A3(안정적)’ 등급을 획득하며 사업 안정성과 재무 건전성을 인정받았다.
KT&G는 7일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 중 두 곳인 S&P와 무디스로부터 각각 ‘A-(안정적)’와 ‘A3(안정적)’ 등급을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S&P의 ‘A-’ 등급은 기업의 신용위험이 낮고 재정 상태가 안정적임을 나타내는 상위 등급으로,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 이는 글로벌 최상위 담배 기업과 동일한 평가이며, 무디스에서 받은 ‘A3’ 역시 최상위권에 속한다.
S&P와 무디스는 KT&G의 주요 사업인 담배 부문에서의 높은 시장 점유율과 지속적인 이익 창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NGP(Next Generation Products, 전자담배) 시장에서의 성과와 인삼사업 등 비담배 사업의 다각화 전략이 우수하다는 점도 언급됐다. 재무 레버리지(기업이 자산을 취득하기 위해 조달한 타인 자본으로 인하여 부담하게 되는 금융 비용)가 낮고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평가에 반영됐다.
글로벌 사업 성장성도 주요 평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KT&G는 인도네시아와 카자흐스탄 등 해외 신공장 건립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추진 중이며, 이러한 성장 투자가 해외사업의 확대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주목받았다.
KT&G는 지난 2023년 6월 국내 주요 신용평가사인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AAA(안정적)’를 부여받은 바 있다.
KT&G 관계자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중장기 비전의 충실한 이행과 우수한 재무 안정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며, “이러한 신용도를 기반으로 핵심사업 투자를 강화하고, ‘글로벌 톱 티어 도약’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